책을 낸 후 1년 동안 저자는 그 전까지 상상하지 못한 경험을 했습니다. 생존학생으로서뿐만 아니라 책의 저자로서 감사한 시간, 떨리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책을 낸 덕분에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독자가 남긴 벅찬 응원의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감사히 읽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들이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손편지도 받았고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 앞에서 강연할 기회들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4·16 기억교실’에 찾아갈 용기도 얻었습니다. 무려 9년 만에 처음 낸 용기였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저자가 지난 1년간 겪은 일들에 감사의 마음을 덧붙여 이 개정판을 펴냅니다. “저와 다르지만, 다른 곳에서 다른 형태로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께” 이 책의 바람이 가닿길 바랍니다.
Contents
저는 생존학생이었습니다
1. 첫 수학여행
2. 그날
3.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
4. 단절
5. 바뀐 일상
6. 자해
7. 울타리 밖으로
8. 상처 입은 치유자
9. 불안
10. 소중한 인연들
11. 나는 평범한 사람
12. 독립, 새로운 목표
13. 마주 보다
14. 책을 내고 난 후
15. 다시 10주기
오늘을 살아내는 가영이들 _ 김은지 정신과 의사(전 단원고 스쿨닥터)
그날 이후의 시간
Author
유가영
1997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취미는 소설책 읽기. 잘 삐죽거리고 잘 웃는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취업, 그리고 약간의 저질 체력.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 중 한 명이었다. 2018년 대학에 다니던 때에 세월호 생존학생 친구들과 함께 비영리 단체 운디드 힐러를 만들었다. 운디드 힐러는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의미다. 트라우마에 취약한 아동과 갑작스러운 재난 재해로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동하고 있다.
1997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취미는 소설책 읽기. 잘 삐죽거리고 잘 웃는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취업, 그리고 약간의 저질 체력.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 중 한 명이었다. 2018년 대학에 다니던 때에 세월호 생존학생 친구들과 함께 비영리 단체 운디드 힐러를 만들었다. 운디드 힐러는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의미다. 트라우마에 취약한 아동과 갑작스러운 재난 재해로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