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넘은 소녀

남장 시인 김금원의 나 홀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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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633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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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31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56335085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운명을 개척하고 싶었던 소녀의
나 홀로 금강산 여행기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도 금세 날아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불과 한 세대 전인 1980년대까지만 해도 관광 목적의 여권 발급 자체가 불가능했다. 여행에 대한 온전한 자유가 주어진 지 지금으로부터 고작 30년 정도 된 셈이다.

지금부터 약 200년 전,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고 실행에 옮긴 한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여성 시인 김금원(금원당 김씨)이다. 조선 땅을 벗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원주에서 출발해 제천, 단양, 금강산을 거쳐 한양까지 무려 1,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여정을 두 발로 걸었다. 여성이라는 성별의 제약을 뛰어넘은 이 여행을 떠나던 당시 금원이 고작 열네 살이었다는 사실은 더욱 큰 놀라움을 자아낸다. 금원은 훗날 《호동서락기》라는 책으로 자신의 발자취를 기록했다. 《담장을 넘은 소녀》는 바로 이 여정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열다섯이 되면 양반의 소실이 되거나 기생이 되어야 하는 얼녀의 운명을 타고 난 금원은 금강산을 그린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우연히 보고 금강산 유람을 결심한다. 그리고 남장을 한 채 길을 떠난다. 이 책은 금원이 여행길에서 어쩌면 정말 만났을지도 모르는 인물들을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다. 불의의 상황에 처한 약자를 지혜로운 임기응변으로 돕는 등짐장수, 백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호숫가에서 물고기 정보 책을 쓰는 실학자 노인, 삿갓을 쓴 의문의 시인 등 많은 사람들이 등장해 저마다 삶의 지혜와 시인으로서의 예술관을 금원의 가슴속에 심어 준다.
Contents

당돌한 아이
담장 밖으로
이상한 노인
꿈속의 꿈
오르고 또 오르면
위기
보고 느끼는 대로
여인을 닮은 산
생선 도둑
득음의 길
시를 꿈꾸는 사람들
허물을 벗어 던지고

작가의 말
Author
김미승
전라남도 강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민주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 살고 있다. 1999년 계간 [작가세계]에 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어느 날 운명처럼 아동·청소년 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가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 등이 있고,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서방바위와 각시바위』, 『상괭이와 함께 떠나는 다도해의 보물, 흑산도 홍도 여행』, 『소곤소곤 설화모리』(공저) 등이 있다.
전라남도 강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민주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 살고 있다. 1999년 계간 [작가세계]에 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어느 날 운명처럼 아동·청소년 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가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 등이 있고, 청소년 소설 『세상에 없는 아이』, 『저고리 시스터즈』,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서방바위와 각시바위』, 『상괭이와 함께 떠나는 다도해의 보물, 흑산도 홍도 여행』, 『소곤소곤 설화모리』(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