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중적 공존’ 체제와 사회성, 일본의 ‘혼네’와 ‘다테마에’
그리고…, 획일화된 한국 사회의 돋보기.
중국 시장을 이해하려면 ‘한국적 만화경’을 버리고,
세계적 프리즘으로 시각을 바꿔라.
어릴 적 한 번쯤 만화경을 갖고 논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디작은 원통 속에 끝없이 똑같은 세계가 반복된다. 얼핏 넓고 복잡하고 심오해 보이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몇 개 안 되는 똑같은 문양의 반복일 뿐이다. 반면 프리즘으로 투과된 빛은 다르다. 하나인 듯 보이지만, 프리즘을 통해 보면 무한한 빛의 세계를 미시적으로 쪼개 분석할 수 있다.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관도 그래야 한다. 한동안 중국을 다룬 책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대부분 중국의 역사나 경제, 정치에 관한 것들이다. 뭔가 그럴싸해 보이고 위대하며 웅장한 면만을 거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는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 명(明)·청(淸)의 역사를 논하는 책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허상 속 중국만 만나게 된다. 그들의 실생활과 땀 냄새를 몸소 부대끼며 접한 중국이 아니면 중국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 동안 중국인들과 살며, 사업의 생생한 현장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통해 그간 우리가 알던 모습과 다른 중국의 이면을 담아 놓은 “실전 중국 매뉴얼”이다. 공산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국가자본주의의 실체를 띠는 거대 중국의 양면성은 소위 ‘혼네’와 ‘다테마에’로 이해되는 일본의 양면성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 일본의 양면성이 감춰진 진실이라면, 중국의 양면성은 표면에 떡하니 드러나 삶 속에서 공존하는 ‘황당한 양면성’이다. 그것이 어느 때는 우리의 눈에 ‘골때리는 중국’으로도 보이고, 또 어느 때에는 ‘못 말리는 중국인’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곁의 14억 강대국이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이웃이다. 글로벌 시대를 넘어서는 뉴노멀 시대, 함께 가는 이웃, 경제적 동반자에 대한 당연한 배려와 이해가 이 책 “중국은 왜 그럴까?”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 14억 중국 시장을 마음에 품고 싶은 기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 “중국은 왜 그럴까?”를 통해 거대시장을 바라보는 경영 프리즘부터 장착할 것을 권한다.
Contents
제1장 골때리는 중국
1. 자본주의의 나라
초자본주의의 나라
재물신의 천국
재물신으로 둔갑한 관우
미신이 더 친숙한 중국인
8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숫자
도박도 급이 다르다
중국의 힘은 왕서방의 돈에서 나온다
죽어서도 돈이 필요한 나라
2. 모순과 함께 하는 나라
무늬만 있는 종교의 자유
세계 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무색한 언론의 자유
3. 중화사상이면 뻔뻔해진다
위기는 곧 기회다
중국은 아직도 일본과 전쟁 중
금만 그으면 중국 땅
시한폭탄과 같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반일 감정은 필요할 때마다 터뜨린다
중국의 민낯을 본 사드 사태
중국 안에 존재하는 타이완 영토, 금문도
커피 한 잔에 천억 원
단오절의 기원은 중국에서
식어가는 한류 열풍
4. 공산당의 나라
중국은 공산당의 나라
중국 공산당이 망하지 않는 이유
우리에겐 대책이 있다
중국 정부도 묵인하는 해적선
불법 단속도 목숨을 걸어야 하나
5. 특별한 음식 문화
박쥐도 먹는 독특한 음식 문화
개고기도 즐겨 먹는 음식이다
중국 때문에 멸종 동물이 늘어난다
감기에 효과가 있는 콜라탕
죽을 파는 맥도날드
차의 나라, 커피의 나라
6. 특별한 나라 중국
녹색 모자는 민망한 표현
여전한 안전 불감증
중국은 언어의 천국
아주 특별한 온주(원저우) 말
중국어는 어려워
세계 최고의 인구
10억 명이 넘는 위챗 가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원자력 발전소는 정작 중국이 문제다
고속철의 나라
늘어나는 유령 도시들
오토바이가 없는 도시
7. 짝퉁이 판치는 나라
가짜의 천국
중국도 만들어내지 못한 짝퉁
짝퉁도 짝퉁 나름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
휴대폰 매장에서 완성되는 짝퉁 휴대폰
공공 기관에서도 짝퉁을
배보다 배꼽이 큰 짝퉁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는 칭다오가 아니다
8. 공자의 나라 중국
텃세는 당연하다
텃세는 폭력도 부른다
점점 사나워지는 주차 인심
통행료는 내야지
돈 내고 찾아가라니까
허가는 누구 맘대로
새로운 BC가 시작되다
제2장 못 말리는 중국인
1. 슬기로운 일상생활
골초들의 천국
화장실에 재떨이가 있는 이유
메이요관시(沒有關系)와 차부두어(差不多)
마케팅에 능한 거지들
‘잘못했다’는 죽음을 뜻한다
술은 윤활유와 같다
인해전술로 대처하는 술 문화
포도주도 원샷으로
담배도 나누어 피운다
2. 못 말리는 자동차 문화
양방향 동시 신호
고시와 같은 운전면허 시험
터널에서도 과속하면 걸린다
노견도 때론 주행선이 된다
음주 운전은 예외가 없다
음주 운전은 감옥행
대리운전도 특별한 중국
3. 늙어 가는 중국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중국
공장도 늙어 간다
실패한 1가구 1자녀 정책
늦어지는 결혼 적령기
세계 최고 수준의 이혼율
이혼하면 지참금도 돌려준다
과거는 묻지 마세요
남자는 동전과 같은 존재
4. 체면은 목숨만큼이나 중요하다
남방과 북방의 차이
하늘의 별도 따올 수 있어
체면은 중요하다
명품 구매는 현지에서
5. 우린 노는 물이 다르다
슬기로운 여름 생활
웃통 패션
잠옷 패션
춤추는 청춘들
노는 물이 다른 놀이 문화
이열치열
뜨뜻한 맥주와 콜라
6. 노자(老子)의 나라 중국
시골 인심은 어디나 같아
순진한 사람 울리는 사기꾼
귀신도 울고 갈 솜씨
홍콩인과는 다른 시민의식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상상을 초월하는 추태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때 벗기는 사우나
7.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에 없는 것들
축구의 공한증
출발 시각은 엿장수 맘대로
오지 않는 비행기
먼저 가는 것은 못 참아
중국몽 중국의 꿈
제3장 천하의 중국 상인
1. 중국인들의 탁월한 상술
중국인들의 상술
흥정의 달인
장사를 장려한 송나라
몸에 밴 장삿술
근본적으로 공산주의를 할 수 없는 나라
종교도 장삿속이다
외국인은 봉이다
불량품으로도 돈을 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
기나긴 초원의 밤
항상 문제를 만든다
재주는 곰이 넘고
이푼첸 이푼훠
동업에 능한 중국인
낙천적이다
2. 상도의가 실종된 중국
계약금은 올가미
위기를 돈벌이로 생각한다
오리발에 능하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샘플이라 그래
영국 신사 마이클 램버트
상도의는 없다
믿어 달라니까
늘어나는 원단
3. 속는 사람 속이는 사람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광저우
웹사이트를 믿은 죄
중국인을 등쳐먹는 중동 상인들
속는 사람이 바보지
창문이 없는 호텔
돌고 돌아 제자리
사고파는 위조지폐
매년 보충해야 하는 에어컨 가스
돈 주면 물건도 보내줄게
4. 불량과의 전쟁은 영원한 숙제
권총 좀 구해 주세요
시간이 안 맞는 시계
불량품을 만들고도 벤츠를 타고 다닌다
불량과의 전쟁
중고 자전거가 던지기에는 안성맞춤
눈물 앞에는 장사가 없다
인해 전술의 위력
붙지 않는 풀
5. 중국은 계속 발전한다
중국 최고의 갑부는 봉이 종산산
천하의 원저우 상인
척박한 환경이 낳은 천하의 상인
중국의 발전은 계속된다
제4장 중국 속의 한국인
1. 강인한 한국인
세계 속의 한국인
이우의 한국인
이우에는 없는 일본인
경이로운 다이소
모든 것에 열정적인 한국인
과학적인 한글
한국과 중국 승객들의 미묘한 차이
2. 중국인들의 오해
어떻게 대통령도 감옥에 가나
한국인은 모두 성형을 한다고?
한국에서 당황하게 되는 것들
한국인들도 중국어를 쓰나
3. 한국인들의 오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한국 음식
아직도 한국에서 공장을 합니까
어느새 사라진 “선진 한국을 배우자”
기술은 저절로 빠져나간다
위험한 보물 창고
조선족이라고 다 같은 조선족이 아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조선족 말
4. 호락호락하지 않은 중국 생활
박 사장이 불법 체류자였어?
미스 리가 탈북자였어?
오는 사람 떠나는 사람
9시에는 집에 가야 해
천신만고 끝의 탈출
중국에서 연 환갑 잔치
5. 우린 아직도 중국을 잘 모른다
중국의 공산화가 남긴 것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불가분의 관계
제조업은 산업의 중추
우린 중국을 잘 모른다
제5장 중국의 변화
1. 중국의 굴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설
중국의 굴기
4차 산업혁명의 리더
중국의 발전 공식
우린 자동차를 만들 거야
중국은 세계의 패권국이 될 수 있을까?
2. 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중국은 경제적 동반자
중국을 우습게 생각하지 마라
중국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중국 신랑 외국인 신부
중국의 부상이 반갑지 않은 중국인
미국은 적이자 동경의 대상
21세기는 극동 아시아의 시대
Author
양인환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신탁은행에서 근무했다. 1991년 국산차를 타고 미국 48개 주를 일주하여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1993년 호주 웨스턴 랠리 스쿨을 이수하여 1994년 홍콩-베이징 랠리, 서호주 랠리, 태국 랠리 등에 출전하였다. 2000년부터 중국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월간 《자동차 생활》의 중국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머리 돈키호테》 《차를 알고 문화를 세우는 여유로운 운전》 등이 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신탁은행에서 근무했다. 1991년 국산차를 타고 미국 48개 주를 일주하여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1993년 호주 웨스턴 랠리 스쿨을 이수하여 1994년 홍콩-베이징 랠리, 서호주 랠리, 태국 랠리 등에 출전하였다. 2000년부터 중국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월간 《자동차 생활》의 중국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머리 돈키호테》 《차를 알고 문화를 세우는 여유로운 운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