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은 수천 년 동안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다. 이집트, 서아시아, 중국 등 고대 문명의 건축은 이 자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중부 유럽에서도 수천 년 동안 흙을 건축 자재로 사용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다. 흙자재를 활용하면서 쌓인 경험과 건축 규칙이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기후에 따라 가장 보편적이고 최적화된 건축 공법으로 이어졌다. 건축물은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재로 지었다. 흙 구조물은 풍경과 잘 어우러져 수 세기 동안 변두리 지방과 도시 주거지의 모습을 형성했다. 건축물의 “재활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흙건축 자재는 무기한 재사용하거나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자연의 순환계로 되돌릴 수 있었다.
현대에는 이런 모든 측면을 “지속 가능한 건축물”이라는 용어로 어느 정도 집약할 수 있다. 오랫동안 건축 자재와 건축 설계를 주로 구조 설계, 재료 기술, 경제성 측면에서 평가했다. 그러나 오늘날 생태적 기준, 특히 건축물이 에너지 소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 가능한 개발에서 점점 더 중요해졌다. 건축주들은 쾌적한 실내 기후를 조성하는 무독성의 건강한 건축 자재를 요구한다.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측면은 독특한 재질감, 기분 좋은 표면 촉감, 다양한 색상과 같은 건축 부재의 감각적인 특성이다. 이는 흙을 건축 자재로서 더욱 바람직하게 한다.
이 책은 현대 관점에서 흙건축 사업의 계획과 시행을 설명한다: 역사적 보존과 개축 사업에 필요한 전통 보존을 중요시하는 동시에 현대 흙건축의 현재 동향을 보여준다. 지속가능성 측면과 흙을 다른 “현대적” 건축 자재와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에 특히 중점을 둔다.
? 흙건축 분야를 망라한 독일 전문서를 한국어로 첫 출간
? 흙건축물 건설 사례를 세밀하게 설명하고, 흙을 건축 자재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예증
? 흙블록과 흙몰탈의 독일 산업 표준인 DIN 19845∼47의 내용을 해설
Contents
옮긴이의 글
서 문
기호 목록
1 흙건축의 발전
1.1 흙건축의 역사적 뿌리
1.2 문화유산으로서의 흙건축
1.3 독일 흙건축의 역사적 발달
1.4 오늘날의 흙건축: 생태와 경제적 측면
1.5 과학 분야로서의 흙건축의 분류
2 건축토 - 조달, 채취, 분류
2.1 자연토
2.2 건축토
3 흙건축 자재 - 생산, 요건, 시험
3.1 건축토의 가공
3.2 성형
3.3 흙건축 자재와 부재의 건조
3.4 표기, 인증, 생산관리
3.5 요건과 주요 속성
3.6 흙건축 자재의 기준척도와 시험
4 흙 구조물 - 계획, 건축, 건설 감독
4.1 기능 및 설계
4.2 건설 사업의 기본원칙
4.3 흙건축의 계획 및 실행
5 흙건축 자재로 지은 구조물 - 영향, 구조 손상, 보존
5.1 사용 중 건축 부재와 구조의 성능
5.2 외부 영향으로 인한 구조 손상
5.3 보존
Horst Schroeder는 독일 흙건축 협회 (Dachverband Lehm e. V.)의 창립 회원으로, 20년 동안 이 협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2012년 이후로는 흙건축 협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2012년까지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대학에서 ‘흙건축’과 ‘개발도상국의 계획 및 건설’ 분야를 강의했다. 연구와 교육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동시에 국내외 여러 기구의 자문가로 일했다.
Horst Schroeder는 독일 흙건축 협회 (Dachverband Lehm e. V.)의 창립 회원으로, 20년 동안 이 협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2012년 이후로는 흙건축 협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2012년까지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대학에서 ‘흙건축’과 ‘개발도상국의 계획 및 건설’ 분야를 강의했다. 연구와 교육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동시에 국내외 여러 기구의 자문가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