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겁내지 마 널 지켜줄게

지난한 일상을 이 악물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TV와 책, 다양한 미디어 등을 통해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것은 보통 크게 성공한 사람들, 소위 ‘대박을 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항상 매력적으로 포장되어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 주지만, 그러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냉정한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현실에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비웃으며 냉소적이고 자기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이를 악물고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금언처럼, 좌절과 냉소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눈앞에 닥친 상황을 하루하루 버티고 이겨내며,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기발전의 목표를 실천해 나가며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다.

이 책 『괜찮아 겁내지 마 널 지켜줄게』는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루하루 이 악물고 떨쳐 일어나는 사람들을 그린 자화상이자, 이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희망과 소통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어릴 때 아직 한참 개발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에 터전을 잡으며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꿈이 있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꿈은 바로 ‘공장장이 되는 것’! 이후 성장하면서 꿈꾸던 공장장이 되지는 못했으나 포스코 ICT 정보보호그룹 정보보안사업부에서 26년간 근무하면서 그룹사 ICT 표준 체계를 정립하고, 8대 보안 솔루션을 구축, 기획, 운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퇴직 후에도 사회복지사, 인성지도사, 경영전문가 자격증 등을 연달아 취득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갈고닦아 왔으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다양한 국가행정 제안과 아이디어 제공에 힘써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국민실천제안공모전 장려상, 생활공감정책 우수제안 및 활동모니터 안전행정부장관상, 생활공감정책 국민아이디어공모전 행정안전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성취 뒤에는 결혼 후 겪었던 가정불화와 금전문제, 사업 실패와 교통사고로 인한 고통 등 수많은 역경과 고난 역시 함께 있었다. 최재영 저자는 이렇게 자신의 인생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들 역시 한 점 숨기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동시에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악물고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잘 포장된 성공담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 누군가는 그저 그런 인생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당당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독자분들이 이 책 『괜찮아 겁내지 마 널 지켜줄게』를 통해 각자의 행복과 고통이 공존하는 삶 속에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단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