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시를 배우지 못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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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3/30
Pages/Weight/Size 178*251*30mm
ISBN 979115602797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시를 쓴다는 것은 에움길을 택하는 일이다. 곧장 바로가지 않고 에둘러 가는 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일. 그것이 바로 시의 화법이다. 시인을 따라 걷다보면 더욱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 길가에 핀 들꽃과 하늘, 들꽃 사이를 노니는 나비들과 벌. 바위에 앉아있는 곤충들. 곧장 갔더라면 미처 보지 못했을 풍경들이다. 이러한 풍경들이 모두 시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시인의 발걸음은 조급하지 않다. 시적사유란 바로 그러한 에움길을 걷는 과정 중에 생겨난다. 시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백석과 기형도의 시도 함께 읽는다. 저자의 차근차근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그동안 잊고 살았던 시심이 피어나길 기원한다.
Contents
프롤로그 6

1부 시의 왕기초 1

시사무사(詩思無邪) 17 주관의 객관화 18 시의 진정성 19 사실이냐 진실이냐 20 시를 움직이는 네 개의 축 22 백 줄의 산문과 한 줄의 시 24

2부 시의 왕기초 2

시의 화법 29 시의 품격 31 시의 통찰력 32 1차 언어와 2차 언어 34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36 시인의 창(窓) 38 작가의 조건 40
3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

시학 49 미메시스 52 카타르시스 54 발견, 급전, 파토스 56 하마르티아 58

4부 등단시의 출력

등단시의 출력 71 꼰대의 말로 시를 쓰지 말자 72 시는 한 컷의 사진 73 시의 ‘현재화’와 ‘여기’ 74 등단시의 자격 75 지금은 동인시대 76
5부 비유와 상징

시의 언어 85 시인의 분류 86 독자의 분류 87 심상과 비유법 88 상징에 대하여 92 원관념과 보조관념 93

6부 시의 미적 정서

시어로 환기하는 정서 99 승화, 우화, 순화, 정화, 극복 100 반어와 역설의 정서 103

7부 가슴에 넣고 다녀야 할 열 가지 레시피

동물, 식물, 곤충, 꽃 111 날씨와 친해지기 112 기후, 계절에 대해 113 그리운 이름 부르기 114 상황 뒤집기-발상의 전환 115 경험 만들기 117 문제의식 118 생명체에 대한 존경과 애착 120 문장훈련 122 고독과 친해지기 123

8부 사물시 연습

시인은 마법사 133 무지개떡 135 종이학이 날아간다 137 얼굴이 예쁜 고등어 140 여수행 기차 141

9부 한 줄 쓰기 전에 해야 할 일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149 혼자만의 공간에 있어라 150 시를 존경하고 사랑하라 152 여행을 떠나라 153 필사를 하라 154

10부 한 줄 쓴 후에 해야 할 일

네 가지를 확인하라(몰아주기, 건너뛰기, 비약하기, 가지치기) 159 네 가지를 점검하라(호소, 설득, 순발력, 전달력) 163 시 창작을 위한 팁(시에서의 ‘나’, 조사와 ‘들’) 166 시의 제약(이히리기우구추, 의성어 의태어 한자어) 167

11부 시마(詩魔)를 읽다

이규보의 시마(詩魔)를 읽다 173 이규보, 시마를 스승으로 삼다 178 시마는 시인예찬론 181 시마의 시인, 백석 183

12부 피가 되고 살이 오르는 잡학 이론

인정투쟁 199 서정시의 종언 202 저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 204 읽기의 방법들 209 책 고르기 213 꼭 읽어야 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15 ‘시인(詩人)’의 위의(威儀) 219 정약용의 조선시 선언 220 견자의 편지 223

13부 시적 대상과 발견의 미학

시적 대상 235 비극 237 모방과 창작 240 언어의 창의력 연습 242 ‘발견’의 미학 244 ‘소리’의 발견 248 ‘발견’을 위한 팁 250 패러디 253

14부 비평을 통해서 본 시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259 모든 꽃은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영혼 263 고흐의 ‘착란’, 「별이 빛나는 밤에」 267 장면의 극대화 272 말하기와 보여 주기 277 국어적 사고 281 ‘지금, 현재’의 시간성과 공간성 291 서사가 있는 시 300 詩는 절차탁마(切磋琢磨) 306

15부 비평을 통해서 본 시2

현대에 시의 의미 315 여자라는 식민지에서 시를 쓰다 322 시의 포착 331 시의 미적 거리 336 시의 장소성과 무장소성 346 발상의 전환 354 주관의 객관화와 시의 거리 358 존재와 시간 372

16부 등단 활동에 대하여

시낭송과 문학 383 문단의 현주소 389 등단을 위한 활동 395 표절 시비 397 문단활동 399

수록시 405
Author
김신영
충청북도 충주에서 출생하여 서울사당초등학교, 상명여자중학교, 해성여자상업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홍익대 등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1994년 계간《동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화려한 망사버섯의 정원』(문학과지성사, 1996), 『불혹의 묵시록』(천년의 시작, 2007), 『맨발의 99만보』(시산맥, 2017), 시창작론집 『아직도 시를 배우지 못했느냐』(행복에너지, 2020)가 있으며 그 외에 대학교재(홍익대 대학국어작문)와 평론집(현대시, 그 오래된 미래)을 출간하였다.
시창작반에서 ‘시첨삭과 글쓰기의 달인’, ‘맨발의 구도자’란 별명이 붙었다. 경기문화재단 우수작가(2016, 2019)에 이어, 기독시문학상 수상, 한국연구재단 지원 작가(2020)로 활발한 창작과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현, 계간 아시아문예(서울 강남역 소재) 주간으로 활동한다.
충청북도 충주에서 출생하여 서울사당초등학교, 상명여자중학교, 해성여자상업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홍익대 등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1994년 계간《동서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화려한 망사버섯의 정원』(문학과지성사, 1996), 『불혹의 묵시록』(천년의 시작, 2007), 『맨발의 99만보』(시산맥, 2017), 시창작론집 『아직도 시를 배우지 못했느냐』(행복에너지, 2020)가 있으며 그 외에 대학교재(홍익대 대학국어작문)와 평론집(현대시, 그 오래된 미래)을 출간하였다.
시창작반에서 ‘시첨삭과 글쓰기의 달인’, ‘맨발의 구도자’란 별명이 붙었다. 경기문화재단 우수작가(2016, 2019)에 이어, 기독시문학상 수상, 한국연구재단 지원 작가(2020)로 활발한 창작과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현, 계간 아시아문예(서울 강남역 소재) 주간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