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주나라, 특히 서주 시대 때의 문물제도(동양식 봉건주의)를 이상적인 정치제도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인(仁), 군자(君子) 등의 개념을 강조하였다. 즉, 인, 군자 등의 개념을 순조로운 봉건제도를 위한 안전장치로 본 것이다. 논어는 이러한 군자 등의 문답 형식을 정리한 유교 경전이다.
공자가 봉건주의 속에서 군자가 갖추어야 할 인, 예 등의 도덕을 추구하였다고 본다면, 사회나 정치제도 등의 패러다임이 바뀐 오늘날 민주주의 속에서는 어떠한 모습일까. 이 책은 논어의 원문 내용을 살피면서 현대적 풀이(21세기 말씀)를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공자가 내세운 인, 군자 개념에 주목하여 인(仁)이란 개념을 민주주의 등으로, 군자를 지성인 등으로 해석했다.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논어의 원문을 싣고 그에 따른 해설을 실었다. 또한 현시대에 공자가 살아 있다고 가정하여 시대에 맞게 말하는 공자의 21세기 말씀을 시도하였다. 원문을 살리면서 21세기 공자의 이상적인 민주주의 등을 추구하는 모습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논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