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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문화와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17가지 질문!
김진형 해군제독의 ‘혁신성장 군대론’
지금까지 군대문화를 공개적으로 다룬 책은 없다. 군 생활을 담은 자서전이나 무용담, 리더십 등 단편적인 책이 있긴 하지만, 군대문화에 관한 17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해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마 [대한민국 군대를 말한다]가 유일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름지기 군인은 “명예를 먹고 산다”고 말한다. 임무가 무엇이든, 지위가 높건 낮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명예라는 것이다. 그래서 무명용사를 가장 명예로운 군인으로 추앙한다. 명예에 가치를 둠으로써 군대는 신뢰 받는 조직, 강한 군대가 된다.
저자는 군복을 성의(聖衣)이자 수의(壽衣)라고 정의 내린다. BC 3000년경부터 군복은 전쟁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군복은 누구나 또는 아무나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다. 정치인이나 고위관리들이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군복상의를 걸칠 때는 군인들처럼 적과 싸우다 피 흘려 죽을 각오가 되어 있을 경우이다. 또한 청와대나 국회, 심지어는 국방부에 근무하는 현역들이 군복을 입지 않는 것을 문제의식을 갖고 저자는 바라본다. 선진국에서는 군인이 일반복을 입고 근무하지 않는다. 백악관의 군인들은 백악관 문장이 새겨진 마크를 달고 자랑스럽게 근무한다. 만찬행사, 의원들과의 업무토의, 청문회 등에 참석할 때도 항상 정복차림이다.
경례도 그렇다. 우리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거수경례를 한다. 군예식령 9조에는 오락실 식당 화장실 극장 공공집회소 등에 있을 때 경례를 생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14조에는 실내외 착탈모 시를 막론하고 거수경례를 하도록 명문화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목욕탕에서 발가벗고 경례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건물 안에서는 모자를 벗고, 밖에서는 무조건 써야 한다. 모자를 썼을 때만이 거수경례를 한다.
군가가 사라진 군대의 풍경도 꼬집는다. 군가는 단순히 노래가 아니고, 군인들의 의지와 혼을 노래하는 것이다. 군가는 군인정신과 전투의지를 높이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조직을 하나의 공동의식체로 묶어내는 커다란 무형전력이다. 군 골프장 또한 체력단련장이면서 긴급 상황 발생 시 부대로 즉시 복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맘 놓고 체력을 단련하는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안보상황이 조금만 이상해도 제일 먼저 체력장 출입을 금지시킨다면 근본취지에 맞지 않다고 강조한다.
행사장의 단상문화도 돌아보게 한다. 그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단상에 앉는다. 그렇다 보니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를 할 때 그의 뒷꼭지를 향해 경례하는 광경이 벌어진다. 임석상관에 대한 배려가 지나친 탓이다. 선진국에서는 당사자만이 단상에 올라가기 때문에 의자 몇 개가 고작이다.
Contents
프롤로그_ 강한 군대에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제1부 군인은 누구인가
주제 01_ 가고 싶은 군대, 안 가고 싶은 군대
주제 02_ 군인이란
주제 03_ 명예의 상징, 병사
주제 04_ 군복
주제 05_ 태극기
제2부 언어와 문화
주제 06_ 거수경례의 품격
주제 07_ 음식은 문화다
주제 08_ 변화
제3부 단상문화와 소통
주제 09_ 작은 단(壇), 더 큰 가치
주제 10_ 소통
제4부 장교, Commissioned Officers
주제 11_ 권한을 위임 받다 Commissioned
제5부 리더십
주제 12_ 사랑받는 병사는 죽음을 잊고 싸운다
주제 13_ 핵심가치
제6부 그들이 있었기에, 무명용사
주제 14_ 「비목」에 담긴 아픔
주제 15_ 무공훈장
제7부 군 통수권자
주제 16_ 국군 총사령관, 군 통수권자의 의미
주제 17_ 군함 진수식의 감동
에필로그_ 강한 군대를 위한 비전
Author
김진형
김진형 제독(해군소장 전역)은 해군사관학교(해사36기)와 해군참모대학을 졸업했다. 미국에서는 육군화학전학교 초급장교과정과 해군지휘참모대학(US Naval War College) 지휘관과정(Command Course)을 마쳤다. 동국대학교에서 안보행정학 석사, 숭실대학교 IT정책경영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근무경력으로는 해군 군수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 제1함대 사령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센터장(비서관), 정보사령부 제2정보여단장, 구축함[문무대왕함]과 초계함[제천함] 함장을 지냈다. 해군무관으로 주미(駐美)대사관에서 3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받은 상으로는 보국훈장(천수장), 대통령표창, 미합중국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인호상 등이 있다. 지금은 경동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면서, 국방개혁과 국가위기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진형 제독(해군소장 전역)은 해군사관학교(해사36기)와 해군참모대학을 졸업했다. 미국에서는 육군화학전학교 초급장교과정과 해군지휘참모대학(US Naval War College) 지휘관과정(Command Course)을 마쳤다. 동국대학교에서 안보행정학 석사, 숭실대학교 IT정책경영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근무경력으로는 해군 군수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 제1함대 사령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센터장(비서관), 정보사령부 제2정보여단장, 구축함[문무대왕함]과 초계함[제천함] 함장을 지냈다. 해군무관으로 주미(駐美)대사관에서 3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받은 상으로는 보국훈장(천수장), 대통령표창, 미합중국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인호상 등이 있다. 지금은 경동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면서, 국방개혁과 국가위기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