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절반은 여성이라고 한다. 여성이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건강은 규모의 측면이나 미래 세대의 건강 측면에서도 중요한 보건학적 영역이다. 여성건강에는 임신과 출산 같이 여성에게만 있는 고유한 영역과 함께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는 건강문제도 있다. 남녀 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건강문제라고 해도 성별에 따른 발생 빈도나 양상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남녀 간의 생물학적 차이는 성별 건강문제가 다르게 나타나도록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사회에서 구조화된 남녀 간의 성(gender) 역할 차이도 성별 건강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교육과 수입, 고용 측면에서 남성보다 열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보건학적관점에서 여성건강은 많은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