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큰글자책)

새로운 봄에 새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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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979115564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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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1/27
Pages/Weight/Size 210*290*10mm
ISBN 979115564379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흐린 날도 맑은 날도 새와 함께여서 행복했던

새를 향한 애정으로 써 내려간 탐조의 나날。



사람들은 보통 ‘새’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서울이나 지방의 여러 천을 유유히 떠다니는 몇몇 종의 새들? 길거리를 정처없이 (혹은 겁도 없이) 떠도는 비둘기? 대다수의 범인들에게 새는 그저 길을 걷다가 천이나 길거리에서 한 번씩 발견하는 이름 모를, 다가가기 힘든 조류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운명처럼, 새에 덕통사고를 당한 저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먹이를 차지하려 “삑! 빽! 깩!” (자기 입장에서는) 사납게 우는 조그만 곤줄박이는 물론 커다란 날개를 다 펼치고 싸우는 큰고니도, 몸길이 최대 1.5m에 달하는 거대 맹금류인 독수리가 밥을 먹는 모습까지도, 저자의 눈에는 그저 귀엽기만 한 것이다.



새를 향한 마음이 크다 보니 책에 담긴 저자 특유의 잔잔한 어조가 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기만 하면 (아주 조금) 방정맞아진다. 그만큼 글에는 ‘최애’인 새에 대한 사랑으로 넘쳐난다. 이런 모습은 이래서 예쁘고 저런 모습은 저래서 예쁜, 새에 한해서만큼은 푼수기가 느껴질 만큼 애정으로 점철된 저자의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와 비슷한 시선으로 새를 바라보고, 이름 모를 새가 ‘직박구리’로, ‘흰눈썹황금새’로, ‘큰고니’로 변하는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길을 걷다가 새를 발견하면 ‘어? 저 새 이름은 뭐지?’ 하고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새로운 봄에 새를 보다 …10

chapter 1 봄

동의를 구할 수는 없지만 …22
은밀한 폴더명의, 비명을 지르는 새 …27
왕송호수에서 만난 물닭 …32
왜가리라 쓰고 킹가리라 읽는다 …38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호주, 뉴질랜드까지 …42

chapter 2 여름

다 같은 오리가 아니었어? …52
Bird 나무의 하얀 쇠백로 …57
최애의 최애가 나의 최애가 될 때 …62
한여름 날의 개개비 찾기 …68
후투티, 네가 왜 거기서 나와…? …73
책등에 그려진 의문의 새 …76

chapter 3 가을

뉴요커가 반한 ‘K-아름다움’ …86
내년에도 후년에도 우리 또 만나기를 …91
곡식은 익어가고 새들은 통통해지지 …96
멋쟁이를 찾아서, 그런데 TMI를 곁들인 …102
언제까지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 …108

chapter 4 겨울

을숙도를 떠나, 다시 을숙도로 …118
독수리식당에서 만난 초대형 맹금류 …127
첫 크리스마스 탐조, 근데 조복은요? …133
1월 1일, 새해 첫 탐조는 흑두루미 …138
작은 너의 날갯짓 소리 …146

chapter 5 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156
더 이상 방관하는 어른이고 싶지 않으니까 …160
함께 공(共)이 빌 공(空)으로 바뀌기 전에 …165

에필로그

닭띠도 아닌데 조복을 타고났나 …170

이 책에 함께한 새들 …172
참고 자료 …175
Author
이연주
다년간 사진을 찍다가 모 잡지 편집부에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했다. 어느 날 우연히 전시 취재를 나가 ‘탐조’에 대해 알게 된 후, 일종의 덕통사고를 당했다. 동네 공원과 하천, 호수 등에선 가벼운 탐조를, 지방의 도래지에선 조난 위험을 무릅쓰고 철새들을 관찰했다. 이 책은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탐조를 하며 기록한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최애의 최애인 저어새는 허당미가 가득한 귀여움 덩어리였고, 해 질 녘 기러기 떼 비행은 감동의 눈물이 흐르게 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탐조를 알기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다년간 사진을 찍다가 모 잡지 편집부에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했다. 어느 날 우연히 전시 취재를 나가 ‘탐조’에 대해 알게 된 후, 일종의 덕통사고를 당했다. 동네 공원과 하천, 호수 등에선 가벼운 탐조를, 지방의 도래지에선 조난 위험을 무릅쓰고 철새들을 관찰했다. 이 책은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탐조를 하며 기록한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최애의 최애인 저어새는 허당미가 가득한 귀여움 덩어리였고, 해 질 녘 기러기 떼 비행은 감동의 눈물이 흐르게 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탐조를 알기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