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글샘 박미자 시인의 첫 감성시집으로, 감성시 120편과 직접 그린 일러스트 46점을 곁들여 곱고 아름다운 시집으로 펴냈다.
어려서부터 유명 시인들의 시를 예쁜 노트에 적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던 시인은 캘리그라피 강사를 하면서 시를 읽고 그 시로 글씨를 쓰고 그림도 그려 작품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윤보영 감성시 쓰기 공식 10’으로 시 쓰기 공부를 시작, 감성시 공모전에서 시 「날씨」로 은상을 받고, 『문학고을』에서 시 「등대」로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다.
책 제목 『그대 혹시 꽃으로 피었나요』에서 보듯 시인의 시선은 ‘그대’를 향해 있고, 그대를 향한 사랑이 아름답고 귀한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희원(希願)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그대’는 사람과 자연, 일상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그들을 지칭할 수도 있고 자신을 객관화해 그대 안에서 자신을 만나기도 한다.
시집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꽃을 좋아하는 엄마」, 2부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3부 「내 마음에 뜬 달」, 4부 「나는 너에게」, 5부 「미래를 꿈꾸는 시간」으로 나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한 시선과 호흡, 상상과 비유, 반전의 묘미가 일관되게 흐르고 있어, 시인의 풍성한 작품세계를 음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는 짧은 문장으로 긴 여운을 준다. 더구나 감성시란 사진 한 컷에서 느끼는 감동처럼 순간적으로 포착해 낸 정제된 시어(詩語)로 담아낸다. 그래서 시적 긴장보다는 따듯한 시선과 감동을 신선하고 경쾌하게 형상화해 시의 맛과 감동을 극대화한다. 이런 감성시인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박미자 시인의 출발을 응원한다.
Contents
추천의 글_ 윤보영 4
작가의 말 6
신인문학상 수상작 8
심사평 10
제1부 꽃을 좋아하는 엄마
그대 생각 18
찔레꽃 19
봄소식 20
유혹 21
하얀 목련 22
나무 23
그리움 24
내 마음의 정원 25
진달래꽃 26
사랑은 1 27
사랑은 2 28
단추 29
참새 30
클로버를 찾으며 31
낮달 32
벚꽃 33
꽃을 좋아하는 엄마 34
장미와 너 35
들꽃 36
꽃이 아닌 꽃 37
강 38
그 이름 39
담쟁이 40
토끼처럼 41
제2부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봄이 오면 44
봄이 오는 소리 45
꽃다지 46
천일홍 47
연꽃 48
하늘 1 49
하늘 2 50
그대와 나 51
꽃마리 52
갯버들 53
친구 54
길 1 55
길 2 56
마중물 57
일방통행 58
당근꽃 59
위로 60
스마일 이모티콘 61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62
구절초 63
여행 가방 64
별꽃 65
물 66
가을꽃들의 이야기 67
제3부 내 마음에 뜬 달
꽃멍 70
너를 사랑해 71
콩깍지 1 72
콩깍지 2 73
백로 74
국화차 75
추억 76
가을 풍경 78
가을비 80
산수화 같은 그대 81
부안 채석강 82
군산 선유도 83
환선굴 84
단풍잎 85
창밖 풍경 86
내 마음에 뜬 달 87
그대 생각하는 시간 88
눈 89
기다림 90
눈길 92
상고대 93
눈 내리는 날 94
메타세쿼이아 숲길 95
바람 냄새 96
제4부 너는 나에게
그대 따라가는 길 100
그 카페 101
행복 커피 102
석양 103
아마 커피 104
커피잔 105
산책길 106
커피 향기 107
실타래 108
약속 109
내 삶의 윤활유 110
너는 나에게 112
우주 113
커피를 마시며 114
창문 115
가로등 116
거울 117
우산 118
꽃샘추위 119
호수 120
시계 121
세탁기 122
오로라 123
분재 124
오르골 소리 125
제5부 미래를 꿈꾸는 시간
엄마 128
엄마의 정원 129
아버지 130
그리운 풍경 131
행복한 삶 132
추억 커피 133
꽃물 134
그리운 너 135
그대 커피 136
씨앗 137
여행 138
샘물 139
에키네시아 140
걸림돌과 디딤돌 141
스승의 날 142
날씨 143
네 잎 클로버 144
메모 145
가방이 신났다 146
신호등 147
씨실과 날실 148
색연필 149
12월의 장미 150
미래를 꿈꾸는 시간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