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대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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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6/30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5555070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김정례의 수필세계는 맑고 밝고 아름다우며 기쁨과 활기가 넘친다. 힘겹고 외로운 삶에 지쳐서 한강 다리를 찾아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이 수필집을 권해 봐도 좋겠다. 힘겹고 외로운 사람만이 아니다. 혼자서만 먹고 배가 터질 지경이어도 끝내 아귀(餓鬼)로 살아가는 수많은 한국형 현대인들에게도 이 작가의 문학세계로 와 보라는 초대장을 보내도 좋겠다.

그런데 이 같은 밝음과 맑음과 아름다움과 즐거운 웃음의 신발 밑에서는 귀를 잘 기울이면 슬픔의 샘물 소리가 들린다. 그 슬픔은 이젠 아주 멀리 바다로 흘러간 것 같은데 아직도 그 기억은 남아서 지하수가 되어 흐르고 있다.

그런 샘물 소리가 슬픔의 소리임에 틀림없다면 지표면으로 나타나는 밝음과 맑음과 재미와 웃음과 삶의 지혜는 모두 지하에서 흐르는 슬픔의 기억과 하나가 되어 있는 셈이다. 그러니까 수필의 구조로 보면 서로 다른 세계가 상호작용에 의해서 더 많은 밝음을 전해 주고 더 많은 슬픔의 기억을 되새겨 주어 서정적 감동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그려진 김정례의 수필 세계는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가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그려낸 숲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맑은 샘물이 흐르고 온갖 새들과 짐승들이 노니는 숲.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연상하게 한다. 그 맑음과 밝음과 기쁨은 슬픈 기억의 샘물을 마시며 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로 엮어 낸 김정례의 『하늘색 대문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Contents
책머리에 4
평설 | 김정례의 수필세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김우종 187

1. 아직은 유월인 것을

파이팅! 나의 이웃들 13
빙수예찬 20
막냇동생이 태어나던 날 23
나는 도시농부 29
오지라퍼로 남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36
팜파를 달리며 44
전봇대 50
아직은 유월인 것을 53

2. 나는 잠시 천사였다

하늘색 대문집 59
황제의 어깨에 달린 금단추가 아니어도 좋다 65
내가 닭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70
한강대교의 사계 75
전철 안 풍경 82
지하철 안의 색소폰 연주 90
이젠 양파라 불러도 좋다 95
나는 잠시 천사였다 99

3. 어머니의 꽃밭

있을 때 잘 하세요 105
Here and Now 112
숫자가 지배하는 세상 117
가을걷이를 하며 123
나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127
우리 집 고양이 차차 132
아버지는 뭐라 하실까? 139
어머니의 꽃밭 144

4. 당신의 친절, 사양합니다

내 어린 날의 삽화 151
매미와 잠자리 157
나의 첫 빙수 160
당신의 친절, 사양합니다 164
친구 만나고 출연료 받고 168
운 베쏘Un beso에 전염되다 176
어느 산모 180
대왕참나무 182
귀여운 나의 공주 185
Author
김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