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균이 인류와 맺어온 관계는 물론 세균학자의 삶과 업적부터 주요 세균의 특징까지 들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연구 과정부터 그 업적을 기려 지은 학명은 물론이고, 세균 중에서도 특히 전염병을 일으킨 병원균의 발견을 따라가면서 세균학의 발전이 인류사에서 담당한 중요한 역할까지 설명한다. 각각의 세균 학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름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 성균관대 고관수 교수는 세균의 학명에 들어 있는 수많은 연구자들을 찾아내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세균과 학자들을 만날 독자들도 부디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세균의 이름, 사람의 이름
1. 대장(大將)균이 아니라 대장(大腸)균
대장균, 테오도르 에쉐리히
2. 자신이 이름 붙인 세균에 감염되어 죽다
폐렴간균, 에드윈 클레프스
3. 순한 양으로 생각했는데 호랑이였다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폴 보우먼
4. 장질부사, 장티푸스 혹은 혐오
살모넬라, 다니엘 샐먼
5. 인류를 가장 공포에 떨게 한 세균
페스트균, 알렉상드르 예르생과 기타자토 시바사부로
6. 제대 군인들을 희생시키며 등장하다
레지오넬라, CDC의 연구자들
7. 경성 제국 대학 총장이 발견한 세균
시가 기요시
8. 이름에 담긴 비극
리케차 프로바제키이, 하워드 리케츠와 스태니슬라우스 폰 프로바제크
9. 최초의 마법 탄환을 찾아낸 과학자와 세균
에를리키아, 파울 에를리히
10. 세계화와 함께 정체를 드러내다
콜레라균, 필리포 파치니
11. 성 매개 질환의 원인균 발견과 논란
임균, 알베르트 나이서
12. 영광과 비극 사이
리스테리아균, 조셉 리스터와 이그나츠 제멜바이스
13. 포목상과 신부(神父)
안톤 판 레이우엔훅과 라자로 스팔란차니
14. 과학의 영웅, 신화의 주인공이 되다
파스퇴렐라, 루이 파스퇴르
15. 시골의사에서 세균학의 황금시대를 연 영웅으로
로베르트코치아, 로베르트 코흐
16. 파스퇴르의 이름을 가질 뻔했던 세균
폐렴구균, 조지 스턴버그와 레베카 랜스필드
17. 몰타열과 군의관
브루셀라, 데이비드 브루스
18. 사람이 만든 환경 변화가 불러온 감염병
보렐리아 부르그도페리, 윌리 버그도퍼
나가는 말: 남은 세균, 남은 사람들
감사의 말
참고문헌
Author
고관수
성균관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태감염연구재단 연구실장을 지냈고 대한감염학회 회원이며, 200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로 있다. 2012년 SKKU-Fellow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00편의 미생물학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태감염연구재단 연구실장을 지냈고 대한감염학회 회원이며, 200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로 있다. 2012년 SKKU-Fellow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00편의 미생물학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