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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신들

페미니즘의 신화적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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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50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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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8/10
Pages/Weight/Size 135*203*30mm
ISBN 9791155504826
Description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리도다”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 여신신화의 문화사회학


가부장제가 성립되기 이전에
여성들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사회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유화부인, 자청비, 바리공주(바리데기), 마고할미, 설문대할망... 이 여신들의 이름이 지금껏 우리에게 전해진다는 건 실로 대단한 일이다. 일찍이 유학(儒學)에 바탕을 둔 합리적 사유가 지배하던 한국 사회에서 여성 중심 신화의 문헌 정착이 쉽지 않았던 탓이다. 이는 간난고초의 세월을 보내던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 사이에서 이어져온 여신신화가 한국 여성의 끈질긴 생명력을 반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긴 시간 우리 신화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경로로 전승되어온 여신신화들을 대상으로 삼아, 이 여신들의 원형(archetype)은 과연 누구였으며, 그에 대한 신앙이 한국 사회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전개되어왔는지 추적해나간다. 저자의 통찰 아래 재설정된 여러 여신의 유형 및 범주들-지모신(地母神), 창세의 여신, 성모신(聖母神), 농경 관련 여신, 사랑과 갈등의 여신, 이계(異界)의 여신, 제의 속 여신 등과 그 연구방법론들-기능주의, 상호해명법, 문화사적 방법론 등?은 한국 여신신화에 대한 객관적이고 총체적인 재구성을 모색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여신신화는 단지 가부장제에 의해 변형ㆍ변개되어서만 존재하는 부차적 서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외연에 의탁할 필요 없는, 한국의 페미니즘을 길어 올릴 신화적 근원들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열아홉 번째 책.
Contents
책머리에

제1장 들어가며

제2장 지모신신앙과 여신
지모신신앙의 성립|혈거신 숭배|대지 숭배와 출현신화|요약

제3장 창세신화와 여신
지모신과 창세신화|설문대할망 설화|마고할미 설화|요약

제4장 산악신앙과 성모
산악신앙의 성립|성처녀로서의 성모|성모신 기능의 확장|성모신의 세속화|성모신앙권 설정|요약

제5장 농경의 기원과 여신
농경과 여성|복합형 신화|프로메테우스형 신화|하이누벨레형 신화|요약

제6장 사랑과 갈등의 여신
억제된 여성의 삶|자매간의 애증|사랑을 이루기 위한 열정|요약

제7장 이계 방문의 여신
이계의 상정|바리공주 신화|초공 본풀이|요약

제8장 이계 출자의 여신
상상의 공간|허황옥의 외래|세 왕녀의 외래|용녀 외래|요약

제9장 제의와 여신
제의와 신화|여서낭 신화|곰나루 여신|요약

제10장 맺음말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ㆍ수록 도판 크레디트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Author
김화경
경북 상주 출생. 1971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한일 설화의 비교연구-실꾸리형 뱀사위 영입담을 중심으로 한 고찰」로 석사 학위를, 1988년 동 대학 대학원에서 「한국 설화의 형태론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 우석대학교 교수를 거쳐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는 『한국 설화의 연구』 『북한 설화의 연구』 『한국의 설화』 『일본의 신화』『세계 신화 속의 여성들』『재미있는 한일 고대 설화 비교분석』등이 있으며, 2006년 『한국 신화의 원류』로 두계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북 상주 출생. 1971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한일 설화의 비교연구-실꾸리형 뱀사위 영입담을 중심으로 한 고찰」로 석사 학위를, 1988년 동 대학 대학원에서 「한국 설화의 형태론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주 우석대학교 교수를 거쳐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는 『한국 설화의 연구』 『북한 설화의 연구』 『한국의 설화』 『일본의 신화』『세계 신화 속의 여성들』『재미있는 한일 고대 설화 비교분석』등이 있으며, 2006년 『한국 신화의 원류』로 두계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