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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홀린 무당 진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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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40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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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07
Pages/Weight/Size 153*224*21mm
ISBN 9791155400951
Description
그녀를 홀려 국가를 장악한
첫 번째 무당 진령군

한국사상 가장 중요했던 시기는
어떻게 가장 한심한 역사가 되었는가?

“나라가 망하는 데는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그때 그곳에 그가 있었다


“신이 억만 백성의 입을 대신해 자세히 아룁니다. 정사를 전횡하고 임금의 총명을 가리며, 신령의 힘을 빙자해 임금을 현혹시키고 기도한다는 구실로 재물을 축내며 요직을 차지하고 농간을 부린 요사스러운 무당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그의 살점을 씹어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 극악한 행위가 큰 데도 문책하지 않으며 아끼고 비호하는 것처럼 하니 백성들의 마음이 어찌 풀리겠습니까. 삼가 바라건대 어서 빨리 상방검으로 죄인을 주륙하고 머리를 도성문에 달아매도록 명하신다면 민심이 비로소 상쾌하게 여길 것입니다.”

1894년 7월, 우리에게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이 고종에게 명줄을 걸고 상소를 올렸다. 상소에서 지석영이 탄핵한 이는 두 명이다. 하나는 조선 최고의 갑부이자 수탈과 부패의 상징으로 꼽혔던 민영휘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진령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무당이다. 도대체 진령군이 어떤 인물이기에 격동의 시기였던 19세기 말, 민영휘와 나란히 저렇게 극단적인 내용의 지탄까지 받았던 것일까?
Contents
들어가는 글 굿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부 망국은 이렇게 예정되었다
폭풍 전야
애도받지 못한 승하 | 그곳에 그가 있었다 | 초라한 즉위 | 이하응, 역사로 나오다

예정된 좌절
다시 세우는 나라 | 백성의 것은 백성의 것으로 | 빛만큼 짙은 그림자 | 이하응은 왜 경복궁에 집착했을까? | 권력에서 물러난 왕의 남자 | 좌절된 개혁|혼돈을 기다리는 무당

제국이 된 일본
메이지 유신의 시작 | 일본은 왜 근대화에 성공했는가? | 러시아 경계를 권유함 | 온건한 개혁이란 없다 | 근대화 대신 굿판이 벌어진 조선 |굿판을 기다리는 무당


2부 조선을 홀린 무당
개와 늑대들의 시간
버림받은 군인들 |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 | 사라진 백성들의 피 | 굿판을 접으려는 무당 | 굶어 죽으나 법으로 죽으나 |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분노 | 그들에게 홀린 사람들

역사에 등장한 무당
조선을 둘러싼 새로운 긴장 | 무당, 왕비를 홀리다 | 망국의 예감 | 궁으로 들어온 무당 | 세상은 더욱 수상해지고 | 북쪽에 새로 세워진 관왕묘 | 역사로 나온 무당

홀린 왕의 나라
위험한 자들이 폭발시킨 개혁 | 삼 일만에 사그라진 불길 | 불쌍한 왕과 불쌍한 백성의 나라

침몰하는 조선
썩고 더러워진 문고리 | 배경이 자격이고 힘인 세상


3부 그들의 나라, 조선
조선의 마지막 기회
거문도를 둘러싼 열강 | 고종과 청의 갈등 | 무당을 탄핵하다

반역에 짓밟힌 횃불
밟혔던 이들의 동맹 | 밖의 손을 빌려 안의 눈물을 막고 | 조선 땅에서 벌어진 대리전 | 원통하게 꺼진 횃불

왕비를 살해하라
이준용의 반역 | 일본의 성장과 러시아의 견제 | 혼란스러운 굿판 | 작전명 여우사냥 | 어제의 비난이 원통함으로 바뀌고 | 왕비와 함께 퇴장한 무당


4부 제국의 최후
그날 이후
아관파천, 사라진 왕 | 매천야록의 시작 | 제국을 자칭하다 | 이름뿐인 제국 | 이하응, 지다 | 엄귀비의 세상 | 개혁의 한계 | 조선인 디아스포라

마지막 전날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 황제가 되고 싶은 장손 | 껍데기뿐인 근대화 | 또 다른 진령군의 등장 | 다가오는 침략

제국의 최후
양무호 또는 대한제국이라는 배 | 대한제국의 중립 선언 | 러일전쟁의 서막 | 열강으로 올라선 일본 | 지도자들은 왜 미신에 홀릴까? | 제국의 끝 | 스러진 황제의 밀사 | 황제의 퇴장 | 사라졌던 그녀와의 만남 | 비열한 역사의 시작 | 그래도 역사는 이어졌다


나가는 글 하나의 역사는 끝나고
Author
배상열
경상북도 달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숭례문』, 『고구려의 섬』, 『명량, 죽음의 바다 1,2』 등이 있으며, 역사인문교양서로 『난중일기외전』,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_징비록』, 『조선건국잔혹사』 등을 집필했다. 발표한 소설 가운데 『동이, 최초의 활』은 영화로 계약되기도 했다. 소설 『독도함』은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해군과 잠수함에 대한 해박한 밀리터리 지식을 집적시켜 눈앞에서 잠수함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열정과 집중력이 빚어낸 전쟁소설이다.
경상북도 달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숭례문』, 『고구려의 섬』, 『명량, 죽음의 바다 1,2』 등이 있으며, 역사인문교양서로 『난중일기외전』,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_징비록』, 『조선건국잔혹사』 등을 집필했다. 발표한 소설 가운데 『동이, 최초의 활』은 영화로 계약되기도 했다. 소설 『독도함』은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해군과 잠수함에 대한 해박한 밀리터리 지식을 집적시켜 눈앞에서 잠수함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열정과 집중력이 빚어낸 전쟁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