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가 바라본 세상

꼭 특출한 리더가 있어야 세상이 잘 돌아가고,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인가? 그러면 그때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인가? 그럼 아직 문화와 문명이 발달되지 않은 나라는 모두가 불행한 사람들인가? 남보다 좀 더 나은 문화생활을 영위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모두 다 행복한 것일까? 허나 나름대로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수많은 민초가 있다. 하물며 새끼들을 보호하려고 자기의 생명까지도 돌보지 않는 하등동물들이 있다. 나는 이들이 만약에 지금의 세태를 그들의 눈으로 보면 어떻게 보일까?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물고기의 눈을 통해서 비춰지는 우리의 사회, 정치, 문화가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아니면 부끄러울까?

나는 1차적인 욕구를 채우기에도 바쁜 그 물고기들이, 오직 살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모습을, 그들의 눈을 통하여 보고자 하였다. 혹 우화(寓話)를 읽어보시면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용서하시기 바라며, 이 글을 통하여 일시적으로나마 현실을 벗어나서 물고기의 세계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