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로드

대장정 15500킬로미터, 중국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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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19
Pages/Weight/Size 152*223*30mm
ISBN 9791155311271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오늘의 중국을 만든 붉은 길,
어제의 대장정을 따라가다


2008년, 중국은 뜨거웠다. 티베트 소요 사태가 터졌고, 쓰촨 대지진이 일어났고, 한여름을 뜨겁게 달군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다. 그해 봄 정치학자 손호철(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 교수)은 마오쩌둥과 홍군이 걸은 대장정 길을 50일에 걸쳐 따라간 기록을 담은 여행기 『레드 로드』를 펴냈다. 2021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차갑다. 시진핑의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끝날 줄 모르고, 김치 대 ‘파오차이’와 한복 대 ‘한푸’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인권 탄압 때문에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지금, 손호철은 『레드 로드』를 새롭게 펴낸다.

여행하고 기록하는 정치학자 손호철은 21세기를 이해하려면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하며,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핵심은 대장정이라고 말한다. 『레드 로드 ― 대장정 15500킬로미터, 중국을 보다』는 2008년에 티베트 사태 때문에 못 간 쓰촨 성 구간을 다시 다녀와 보강하고(9장 〈3년 뒤, 대장정을 마무리하다〉), 자잘한 오류도 바로잡았다. 그사이 한국과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됐다. ‘세계의 공장’이라던 중국은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올라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한한령’과 ‘혐중 정서’ 사이는 장정 최대 난코스의 하나인 루딩 교처럼 멀기만 하다. 지금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에 어떤 사건인지, 티베트 사태 등 소수 민족 문제를 중국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뒤를 이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란 중국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홍군의 후예인 중국 공산당은 고도성장에 뒤처지는 정치적 민주주의와 심각한 사회적 양극화를 어떻게 해결할지, 우리는 여전히 궁금하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장정 정신’은 아직 유효하다
프롤로그 1만 3800킬로미터, 장정을 다녀와서

1. 장정을 꿈꾸다

왜 장정인가│긴 추억│짧은 추억│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다│장정 계획 세우기│돈과 사람 그리고 차

2. 장정을 향하여

베이징 올림픽과 홍루 그리고 거지
상하이 하늘 위에서 돌아본 중국 현대사│상하이의 두 얼굴│불 꺼진 와이탄은 인류의 미래?
난창 애물단지 ‘애마’를 만나다│모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창사 마오, 농민을 발견하다│비운의 여인 양카이후이│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중국│마오 생가로 가는 비포장도로
징강 산 13억 기름 전쟁│징강 산과 좌파 『수호지』│세 가지 기율과 여덟 가지 주의 사항

3. 장정을 떠나다

루이진, 위두 5차 포위 작전을 뚫어라│기이한 살생부│중국판 ‘원조 최대포’ 논쟁│역사와 권력│인터뷰 ― 98세 홍군을 만나다
단샤 산 단샤 산에서는 ‘물건’ 자랑하지 말라
싱안 샹 강에서 당한 패배는 역사의 ‘간지’?│저녁 밥상에 생선을 뺀 이유
쯔위안 라오 산에서 좌절하다
구이린 장이머우의 뮤지컬을 보다
룽성, 싼장 평생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사람들│욕심은 수난을 부르나니

4. 길 아닌 길을 지나

구이저우 역사를 바꾼 가난의 땅
총장 총장행 ‘입시 4수’│정보가 힘! 150위안짜리 고액 ‘알바’
자오싱 꿈꾸던 중국, 동족 마을의 아침│오지에도 왕따는 있다
리핑 무엇에 쓰는 저울인고│뉴욕 양키스 모자와 장독대
펑황 오토바이 탄 ‘삐끼’│중국의 베네치아, 펑황 고성
스첸 푸른 눈의 선교사│장정판 ‘낙화암’
우 강 까마귀강에는 까마귀가 없다
쭌이 마오, 회심의 반격을 날리다│홍색 관광, 그리고 참모장의 딸│들것의 반란과 스킨십의 정치│역사를 바꾼 우연의 힘│양옥 선생과 독립가옥 선생
러우산관 ‘KFC’로 무장하고 중국판 ‘죽령’을 넘다
시수이 시속 4.6킬로미터로 가는 자동차
투청 츠수이 강을 네 번 건너다│마오의 딸과 깨진 독
마오타이 국주 마오타이의 탄생│마오타이에는 마오타이가 없다

5. 세상에서 가장 험난한 길을 건너

윈난 국민당군을 속여라! ― 마오식 손자병법
황궈수 황궈수 폭포와 전복의 시선
싱이 부이족은 우리 친척?
뤄핑 반가운 ‘노마드 인’
위안양 위안양으로 한 ‘외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논
둥촨, 위안머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들│흙기둥의 숲, 투린
진사 강 거센 물결과 금빛 모래│진사 강을 건너라
판즈화 멀고 먼 자오핑두│고립된 섬들의 왕국
후이리, 퉁안 특명! 차를 구하라│후이리의 작은 부자
자오핑두 쫑위 따올러!│끝나지 않은 시련│잘 가시오, 사공 할아버지│이대로 기꺼이 죽을 수도

6. 설산과 늪지대를 넘어서

쓰촨 자연에 맞서 벌인 사투│만남과 결별
리하이 피로 맺은 의형제│혁명 관광지 리하이의 매력│리족과 티베트를 둘러싼 딜레마
안순창 안순창과 태평천국의 난│농민군의 통곡 소리를 들으며
하이뤄거우 평생 처음 본 눈?
루딩 다두 강의 통로, 루딩 교│루딩 교를 장악하라│너무 이른 축배
다쉐 산 앓던 이 빠지다│짚신 신고 설산 넘다│두 갈래 갈림길│고난의 현장 다쉐 산을 바라보며
야안 한 발자국 더 다가가라
청두 나이키 신은 쑨원?
두장옌 만리장성보다 위대한 건축물│두장옌과 마오 그리고 덩샤오핑
샤오진 8개월 만에 만난 홍군│또 다시 좌절하다
쓰구냥 산 좡족 부인과 한족 남편│지진 피하게 해준 고마운 공안?
쑹판 초원 잃어버린 930킬로미터│또 다른 적, 내분│ 악연, 홍군과 좡족

7. 종착지에 다다르다

인촨 인촨으로 날아가다│후이족이 후이족이 된 이유│붉은 책을 든 홍위병
사보터우 서부 개발, 사막, 황허
후이닝 드디어 만난 1, 2, 4방면군│장궈타오와 4방면군의 비극│허룽 장군과 2방면군
류판 산 마지막 고산을 넘다│시인 마오
우치 이상한 고속도로와 만리장성│인터뷰 ― 중국의 ‘젓줄’ 트럭 기사의 고단한 삶│장정의 종착지, 우치
즈단 마지막 시련│미니스커트와 『중국의 붉은 별』│류즈단의 비극│석유를 조국에 바치자?│구호로 말하는 도시
옌안 혁명의 수도와 서부 개발│바오타 산에 올라│마오와 열 명의 아이들│장정의 여성들, 마오의 여인들│장정에서 살아남은 한인들│인터뷰 ―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버려진 조선혁명군정학교와 조선 간식│불운의 혁명가 김두봉
후커우 중국의 혼, 후커우 폭포
시안 홍군 살린 장쉐량│장제스 살린 스탈린│엉뚱한 조연의 역사적 기여│중국판 12·12의 흔적│양귀비의 뱃살│천년 고도 시안에서 장정을 돌아보다

8. 장정을 끝내며

21세기 장정의 네 가지 투쟁│음식으로 본 중국│장정 이후 중국은 어디로 갔는가
난창 샤오핑의 작은 길│솜에 싼 바늘
창사 류사오치의 꿈│펑더화이의 외로운 투쟁│인간과 혁명을 다시 생각한다

9. 3년 뒤, 대장정을 마무리하다

샤오진에서 쑹판 초원까지, 잃어버린 930킬로미터를 찾다
쇼링스에서 라블랑스까지, 동티베트의 심장
샹그릴라, 또다시 돌아간 2500킬로미터

에필로그 21세기 중국과 신장정
부록 중국 현대사 연표│주요 인물 소개│참고 자료
Author
손호철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책 선정위원 등을 지내며 진보적 학술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국가와 민주주의』, 『한국과 한국 정치』, 『촛불혁명과 2017년 체제』 등 이론서, 『유신 공주와 촛불』,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등 정치평론집, 『즐거운 좌파』라는 에세이를 냈다.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해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레드 로드 ― 대장정 13800Km 중국을 보다』 등 역사 기행서와 『슈팅 이미지』(공저)라는 사진집을 냈으며, ‘제1회 포토코리아 사진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대륙의 꿈’이라는 사진전을 열었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 로드를 시작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로드, 레온 트로츠키 로드 등 진보 사상 기행을 준비하고 있다.
화가를 꿈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로 진학했다. 선배를 잘못 만나 운동권이 됐고, 제적, 투옥, 강제 징집을 거쳐 8년 만에 졸업했다. 어렵게 기자가 됐지만, 신군부가 저지른 ‘1980년 광주 학살’에 저항하다 유학을 가야 했다. 귀국한 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하며 사회과학대 학장과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정년을 마친 뒤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회장, 복지국가연구회 회장, 『진보평론』 공동대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국정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국정원 진실위)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책 선정위원 등을 지내며 진보적 학술 활동과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국가와 민주주의』, 『한국과 한국 정치』, 『촛불혁명과 2017년 체제』 등 이론서, 『유신 공주와 촛불』,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등 정치평론집, 『즐거운 좌파』라는 에세이를 냈다.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해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레드 로드 ― 대장정 13800Km 중국을 보다』 등 역사 기행서와 『슈팅 이미지』(공저)라는 사진집을 냈으며, ‘제1회 포토코리아 사진전’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대륙의 꿈’이라는 사진전을 열었다. 마키아벨리와 그람시 로드를 시작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로드, 레온 트로츠키 로드 등 진보 사상 기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