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우리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에게 거창한 담론이나 대안을 들이미는 대신
우리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모으면서
1년 뒤가 아니라 10년 뒤를 바라보면
정답에 좀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언제나 ‘더 중요하고 커다란’ 문제에 밀려 소외된
2030세대가 품은 질문의 실마리를 좇아
에코페미니즘으로 진로를 돌려라 ― 머뭇거리는 우리들에게 권하는 8가지 키워드
페미니즘은 한국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여러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 삶에 만연한 성폭력과 성차별, 성별 분업 등 차별과 억압, 배제 속에 갇힌 여성들의 문제를 풀 답은 페미니즘에 있기 때문이었다. 페미니즘이 우리가 맞닥트린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기는 힘들다. 썩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온난화와 기후 재앙, 공장식 축산과 육식 문화, 과로 사회와 소비주의를 비롯해 우리 앞에는 또 다른 삶의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 ― 2030 에코페미니스트 다이어리』는 1999년에 창립한 뒤 환경 파괴가 여성의 몸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생태적 대안을 찾아 실천해온 여성환경연대가 3년에 걸쳐 기획한 단행본이다. 2017년에 여성 청년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담아 ‘2030 에코페미니즘 포럼’을 시작한 뒤 나누고 모은 마음을 ‘몸 다양성, 장애, 퀴어, 번아웃, 자존감, 기본소득, 동물권, 돌봄’ 등 8가지 이야깃거리로 다듬었다.
Contents
머리말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
[몸 다양성] 지워진 몸들의 이야기 ― 지금 여기에 살아가는 모든 몸을 존중하라 안현진
[장애] 자연스럽지 않게, 계속 살아가기 ― 보편성과 정상성에 도전하는 몸들을 만나다 진은선
[퀴어] 다른 몸들과 퀴어한 자연 ― 관계 맺는 몸들의 관계의 윤리 황주영
[번아웃] 생태적으로 살고 싶지만 배달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먹방 중독자의 플라스틱 혼밥 탈출기 배보람
[자존감] 일, 여성, 감정 ― 나를 겨눈 화살을 바깥으로 돌리기 용윤신
[기본소득] 기본소득이 있는 세계 ― 에코페미니즘에 공감한 내 삶의 순간들 김주온
[동물권] 상생하는 페미니즘 ― 육식의 정상성에 토마토를 던지다 유비
[돌봄] 내 몸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 여성의 자기 돌봄과 에코페미니즘 김신효정
맺음말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
2030 에코페미니스트 다이어리
Author
안현진,진은선,황주영,배보람,용윤신,김주온,유비,김신효정,여성환경연대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다양한 몸들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풀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집이 너무 좋아 언제나 집에 가고 싶어하는 집요정. 언젠가 자유로운 집요정이 되리라 꿈꾸며 칼퇴와 휴가를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다. 페미니즘액션그룹 강남역10번출구(지금은 페미몬스터즈)에서 활동했고,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을 함께 썼다.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다양한 몸들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풀어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집이 너무 좋아 언제나 집에 가고 싶어하는 집요정. 언젠가 자유로운 집요정이 되리라 꿈꾸며 칼퇴와 휴가를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다. 페미니즘액션그룹 강남역10번출구(지금은 페미몬스터즈)에서 활동했고,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을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