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 우리와 다음을 지켜줘!
방사능 아스팔트부터 쓰레기 아파트까지, 유전자 조작 옥수수부터 줄기세포까지
기후변화의 피해부터 핵발전소의 위험까지 지금 여기의 환경부정의
오늘을 사는 우리와 미래를 살아갈 다음을 위해 알아야 할 환경정의의 모든 것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 환경정의연구소가 알기 쉽게 풀어 쓴 환경정의 이야기
밀양 사람들이 저렇게 싫다는데 왜 커다란 송전탑을 세우려 할까? 핵발전소는 왜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바닷가에 지을까? 불산이 새어 나온 구미에서 국가와 기업이 그렇게 늑장 대응을 한 이유는 뭘까? 가난한 사람들은 왜 더 뚱뚱할까? 채소랑 과일을 많이 먹는 아이들은 왜 아토피에 잘 안 걸리고 키도 클까? 쓰레기 매립장은 왜 가난한 동네에만 들어설까? 가난한 동네에는 왜 먼지가 많고 공원도 없을까? 왜 누구는 한겨울에 반팔 옷을 입고 살고 누구는 벽을 뚫고 들어오는 칼바람을 견디며 연탄을 땔까? 왜 우리 세금이 들어간 4대강은 가뭄과 홍수를 막지 못할까?
사람은 누구나 깨끗하고 사람다운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 그런 권리를 빼앗길 때 우리는 부정의하고 불평등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하다. ‘환경정의’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의 모든 사회 구성원이 어떤 조건에서도 환경의 혜택과 피해를 누리고 나눌 때 불공평하게 대우받지 않고,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주변의 생명체가 지속 가능하게 공존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미래 세대는 기후변화와 환경 부정의에 책임이 없으면서도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피해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에 환경정의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약자 중 하나다.
그래서 한국의 환경정의 운동을 대표하는 (사)환경정의의 부설 기관인 환경정의연구소는 20여 년 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다음 세대인 청소년에게 환경정의의 의미를 알리는 《환경정의, 니가 뭔지 알고 시퍼 ― 우리와 다음을 생각하는 청소년 환경정의 교과서》를 냈다. 환경정의의 정의부터 4대강 문제까지 1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환경정의의 쟁점을 훑어보고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환경정의가 널리 고르게 실현된 사회를 만들어갈 대안을 알려준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환경정의가 뭔지 알아볼까요 반영운
1장|환경정의의 정의|혜택도 샘샘, 피해도 샘샘 반영운
2장|온실가스와 환경정의|1 대 625, 뜨거운 지구가 좋아? 이진우
3장|핵발전소와 환경정의|2만 4000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도 길어! 유정민
4장|에너지 빈곤과 환경정의|가난한 사람들이 더 비싼 에너지 쓴다고? 고정근
5장|쓰레기와 환경정의|오늘 내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걸까? 이상헌
6장|화학 물질과 환경정의|지역사회 알 권리? 지역사회 살 권리! 김신범
7장|공장과 환경정의|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이려면 쇳가루 마셔라? 김민정
8장|대기 오염과 환경정의|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이지영
9장|아토피와 환경정의|아토피는 유전이 아니라고? 신권화정
10장|먹거리와 환경정의|채소랑 과일 얼마나 자주 먹니? 박명숙
11장|생명 공학과 환경정의|우리 유전자 안에 우리 있다? 박병상
12장|숲과 환경정의|옥상 텃밭 찾아온 꿀벌 봤니? 박은진
13장|4대강과 환경정의|녹조 라테 제조기 4대강 보가 홍수 막아줄까? 박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