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귀농 귀촌을 꿈꾼다. 그 열망을 반영하듯 2017년 귀농 귀촌인 및 가구원은 516,817명으로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한국갤럽이 조사한 귀촌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연환경이 좋아서(20.4%), 가족 및 친지와 살기위해서(16.4%), 정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13.8%),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껴서(13.6%) 순으로 보고되었다. 귀촌은 이처럼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자신만의 삶을 향유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귀농 귀촌은 도시 생활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꿈꾸어 봄직한 일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귀농했다간 유턴하기 십상이다.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한 가장 어려운 선택은 살 집을 선택하고 집을 짓는 일일 것이다. 살 지역을 정하고, 집터를 잡고, 건축을 하기까지는 귀찮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무턱대고 결정했다가 후회하거나 손해보는 일이 다반사이다. 『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 고치기』는 시골집을 수리하거나 경량목조주택을 새로 지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집을 고치고 짓는 과정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다.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요령을 비롯해 좋은 집터, 피해야 할 집터, 시골집을 선택하는 기준, 공사비 내역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Ⅰ 가심비 높은 집터와 시골집을 찾기 위한 조건
1. 남향
2. 배산임수
3. 도로의 조건
4. 도시에서 자동차로 60분 이내 거리
5. 마을의 가구 수가 30호를 넘지 않아야
6. 흙길의 산책로
7. 상점이 사라진 시골살이에 필요한 것들
8. 옛날 농가주택
9. 좋은 시골집(농가주택) 구하는 방법
10. 4칸 이상의 한옥집
11. 마당이 있고 대지는 적당히 넓어야
12. 높은 해발
13. 마당에서 보이는 둥글고 넓은 하늘
14. 시골집 구할 때 진단해야 할 사항
피해야 할 집터와 집
Ⅱ 시골집을 고치다
시골집을 고치다
시골집, 서이당과의 만남
시골집 수리 계획
1. 시골집을 고치기 위한 첫걸음
2. 전원주택 종류와 장단점
3. 시공사 선정할 때 유의할 점
4. 본 공사를 앞두고 준비한 것들
Ⅲ 산전수전 겪으며 시골집 고치기
집수리, 첫발을 내딛다
대나무를 정리하며
측량은 예단하지 마세요
설계, 온전히 믿지 마세요
터를 정리하다
터를 넓히는 합법적 방법
옛집의 소화기관(구들)을 들여다보다
기초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발품을 판 만큼 좋은 자재를 구해요
구들 놓을 때 유의할 점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잘 짓는다
자재 산출을 정확하게
일의 내용과 일정에 대한 정확한 계획이 필요해요
두꺼비 같은 손들이 모여
어머니의 공간, 부엌의 의미와 가치를 반추하다
주인이 열심히 일할 때 현장은 흥성거린다
선택과 결정이 중요한 시골집 수리
좀 더 건강한 재료로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들
생활 여건에 따른 구들의 두께
조명과 수전 등은 미리 준비해야
몸이 힘들어지기 시작할 때
전원주택의 외부 마감
내부 공사로 넘어가는 마루턱
목조주택의 내부 단열
목조주택의 시스템 창호
목조주택의 최종 마감으로 회사벽 미장
미장 종료
공사 현장, 안전사고와 화재를 늘 조심해야 해요
모죽처럼
상량문을 확인하다
경량목조팀 공사 종료
황토칠과 회칠
집 짓기의 시작은 집을 많이 보는 것부터
한옥의 지붕
쓰레기를 버리고 일정을 조절하고
툇마루 조립
방통 공사 시 유의할 점
처마의 길이를 짧게 하는 치명적 실수를 하다
계단 만들기
정화조를 묻을 때 유의할 점
마당 높이기
건축주의 권리와 의무
집 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우수관을 묻을 때 유의할 점
좋은 꽃과 기이한 대나무로 궁색함을 가리는 것도 지혜로운 생각이다
전등과 도기 설치
한옥에 들기름을 사용하는 이유
원목 싱크대의 장단점
굴뚝을 만들다
외부 수도 공사
박석이 깔린 길은 고개를 숙여 걷는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토방은 미장보다 석회다짐
작은 한옥 도서관을 꿈꾸다
데크 설치 시 유의할 점
이상적인 대문 만들기
비를 피하며 쉴 수 있는 공간 만들기
돌담은 너무 높지 않게
소소한 것들을 마무리하다
당호 짓는 법
회의실과 창고를 겸비한 공간, 정자 만들기
들마루와 수전
1년 만에 집들이를 하다
부록
부록 1: 총 공사 비용
부록 2: 상량문으로 옛날 집짓기를 엿보다
마치며
미주
Author
황지호
저자는 인문학과 관련된 글을 주로 써왔다. 국어교육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저자는 ‘2014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잠수함 속 토끼』라는 인문서를 출간했다. 줄곧 인문학과 관련된 글을 썼고 학원에서 국어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옛집을 수리하고, 1800년대 민가 한옥을 보존하는 일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옛집 속에는 민중의 삶과 가치관, 사고방식과 삶의 흔적, 공동체 협력과 한옥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남아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저자는 글과 행동을 통해 그것들을 실천하려 한다. 그 과정과 믿음이 『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고치기』와 『옛집 보존 분투기』에 담겨 있다.
저자는 인문학과 관련된 글을 주로 써왔다. 국어교육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저자는 ‘2014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잠수함 속 토끼』라는 인문서를 출간했다. 줄곧 인문학과 관련된 글을 썼고 학원에서 국어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 저자가 옛집을 수리하고, 1800년대 민가 한옥을 보존하는 일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옛집 속에는 민중의 삶과 가치관, 사고방식과 삶의 흔적, 공동체 협력과 한옥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남아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저자는 글과 행동을 통해 그것들을 실천하려 한다. 그 과정과 믿음이 『산전수전 겪지 않고 시골집고치기』와 『옛집 보존 분투기』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