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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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25
Pages/Weight/Size 130*200*20mm
ISBN 979114070385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나는 완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발견의 대상이다”
지리학, 심리학, 문예학, 언어학, 교육학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고 있는 당신에게
자기발견의 인문학 수업


인생의 분기점을 지날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난다. 어느샌가 사회와 타자가 요구하는 모습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이때 새롭게 발견하는 나의 모습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나를 읽는 인문학 수업』은 다양성이 심화된 시대에 새롭게 나를 정의하고 나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책이다. 나에 접근하고 이를 탐구하는 데 익숙한 심리학뿐 아니라 기존에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교육학, 문예학, 지리학, 언어학 등 나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어떻게 나를 발견하는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인생의 변곡점마다 드러나는 새로운 나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기후위기 시대에는 어떠한 나가 필요한지, 한국이란 틀 안의 내 모습은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 수 있는지, 이렇게 다양한 나에게서 도망칠 경우 어떠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등 자기 자신을 ‘하나의 나’가 아니라 ‘다양한 나’로 이루어진 존재로 바라보고,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나의 모습과 기존의 나를 융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오스트리아 철학자 이졸데 카림은 “인간은 곁에 누가 있느냐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끝없이 자신을 재구축한다. 이제 우리는 매일 다르게 살 수 있고,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살면서 우리는 낯선 나의 모습을 계속 만나게 된다. 이때 새로운 나를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 인생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다르면 다를수록 아름답다.
Contents
머리말

나는 완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발견의 대상이다

인생의 분기점마다 새로운 나를 만난다│인간은 ‘하나의 나’가 아니라 ‘다양한 나’로 이루어진 존재

Ⅰ. 낯선 곳에 던져졌을 때 비로소 ‘나’는 발견된다

‘여행’이 필요한 지리학적 이유_이영민

인간은 장소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나를 알기 위한 지리학적 단서│장소감이란 무엇인가?│낯선 만남이 이어질수록 낯선 나를 만난다

일상의 경계 너머 ‘새로운 나’가 기다린다

‘여행하는 자’와 ‘여행되는 것’│경계 넘기의 즐거움│가까운 곳에서도 낯설게

나와 나 그리고 나와 너 사이, 발견의 시선

다름에는 끝이 없다│잘못된 시선은 결국 나에게로 돌아온다│생활자와 여행자의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다르면 다를수록 나를 발견한다

Ⅱ. 인생이 힘들다면 ‘나’부터 공감하라

인생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자기수용’_유성경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이 나를 비틀거리게 만든다

내면으로의 초대장은 위기와 함께 찾아온다│나를 옭아매는 긍정적 착각│균형과 불균형 그 사이에서 주체성을 잃지 말 것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변곡점에서 처리하지 못한 감정들│인생의 필수적 통과의례는 없다│가여운 오이디푸스들의 힘겨운 독립

유연함을 연습할수록 ‘나’는 다양해진다

‘나’를 마주할 용기 갖기│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존재가 필요하다│감정은 훌륭한 데이터다│자기수용의 최고 단계, 유머를 발휘하라│때로는 자기 자신과의 거리가 필요하다

Ⅲ. 자연을 위하고 나서야 ‘나’가 온전해졌다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인간관계, ‘생태적 자기’_송태현

당신은 자유인인가, 노예인가?

모든 것은 자연 안에 있다│망명자의 삶과 자연의 위로│근대적 자아의 탄생│소로, 월든으로 떠나다│자연에게서 진정한 자유를 배웠다

자연과의 관계가 곧 자기 자신과의 관계

생태적 삶을 실천한 최연소 철학과 교수│‘인간을 위한 환경’에서 ‘모두를 위한 환경’으로│좁은 자기를 벗어나 보편적 자기를 꿈꾸다

자연에서 얻어낸 삶의 지혜

생태적 지혜, 행동으로 옮기다│보편화가 가능한 생활방식│모두를 위한 삶이 곧 자기를 위한 삶

Ⅳ 밖에서 바라보아야 ‘나’가 객관적으로 보인다

_가깝고도 먼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엿보는 ‘한국인으로서의 나’ by 송영빈

당신이 생각하는 ‘나’와 ‘한국인으로서의 나’는 같을까?

나라마다 다른 심리적 경계선│심리적 경계선이 다른 역사적 이유│한국은 틀림없는 중앙 중심의 나라

중앙 중심의 ‘나’를 넘어 유연한 ‘나’로

일본의 주민등록증, 마이넘버카드│‘나’의 크기에 따라 공동체가 다르게 움직인다│일본이 역사를 잊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변화를 즐기는 ‘나’가 필요한 시대

Ⅴ. ‘나란 누구인가’에 관한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_다른 나를 바라보는 편견을 가로지르다, ‘상호주관성’ by 장한업

정체성에 대한 몰이해는 차별을 낳는다

다문화사회 한국, 단문화적인 한국인│단문화적 세대에게 날아들 미래의 청구서│변하지 않는 정체성은 없다│나는 ‘다양한 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가?

우리는 기획된 공동체 안에 살고 있다

민족중심주의, 다른 문화를 주변부로 전락시키다│상상의 공동체 vs 공동체의 상상│단일민족이란 허상에 불과하다

지금, 여기 있어야 할 나는 누구인가?

사회적 전염병을 치료하라│타인을 존중하기 위한 ‘나’의 조건│변화하는 사회, 변화해야 할 나
Author
이영민,유성경,송태현,송영빈,장한업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및 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지리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소와 사람,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밝히는 인문지리학을 연구한다. 특히 세계화 시대의 여행과 국제 이주의 특성을 연구하면서 인문지리학의 관점으로 여행의 의미와 방법을 전파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의 도시와 건축』 『이주로 본 인천의 변화』를 집필했으며,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 『국가·경계·질서: 21세기 경계의 비판적 이해』 『쿠바의 경관: 전통유산과 기억, 그리고 장소』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 등을 번역했다.

저자의 말 : “여행은 항상 여행자와 여행지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는 경중을 따질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설파하는 많은 여행자는 ‘나’를 중심에 놓고 어떻게 여행하고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말하는 여행에는 ‘나’ 자신만 있다. 여행이 자신을 깨달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는 주장에 나 역시 동의한다. 그런데 지리학자인 나는 그런 여행서들을 읽으며 중요한 것이 간과되어 있음을 확인하곤 한다. 여행지에서 낯선 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지리의 문제가 별로 다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에’ ‘어디로’의 문제가 소홀하게 다루어질 때마다 나는 의문이 든다. 낯선 장소와의 조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연 성찰이 가능할까? 낯선 장소를 어떻게 만나는 지에 따라 성찰의 깊이도 달라지지 않을까?”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및 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지리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소와 사람, 그리고 문화의 관계를 밝히는 인문지리학을 연구한다. 특히 세계화 시대의 여행과 국제 이주의 특성을 연구하면서 인문지리학의 관점으로 여행의 의미와 방법을 전파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의 도시와 건축』 『이주로 본 인천의 변화』를 집필했으며,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 『국가·경계·질서: 21세기 경계의 비판적 이해』 『쿠바의 경관: 전통유산과 기억, 그리고 장소』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 등을 번역했다.

저자의 말 : “여행은 항상 여행자와 여행지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는 경중을 따질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설파하는 많은 여행자는 ‘나’를 중심에 놓고 어떻게 여행하고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말하는 여행에는 ‘나’ 자신만 있다. 여행이 자신을 깨달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는 주장에 나 역시 동의한다. 그런데 지리학자인 나는 그런 여행서들을 읽으며 중요한 것이 간과되어 있음을 확인하곤 한다. 여행지에서 낯선 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지리의 문제가 별로 다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에’ ‘어디로’의 문제가 소홀하게 다루어질 때마다 나는 의문이 든다. 낯선 장소와의 조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연 성찰이 가능할까? 낯선 장소를 어떻게 만나는 지에 따라 성찰의 깊이도 달라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