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걷는 길은 어떤 길일까? 우리의 일상이 끊임없는 생계와 연명을 위한 반복이라면 거기서 얻어지는 따뜻한 연민은 경이롭다. 무겁고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성에 맞서 단단하고 거친 마음의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과 풍광들, 마음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우리가 서있는 문 밖의 세상조차 고통과 상처뿐만이 아닌 단단한 결정체가 되어 빛나고 있다.
Contents
자서(自序)
1부
황폐한 대지의 연가1
황폐한 대지의 연가2
황폐한 대지의 연가3
광화문연가1
광화문연가2
어느 마네킹과의 사랑1
어느 마네킹과의 사랑2
대조시장
이 시대의 풍속
해후를 위하여 - 구두를 짓는다
해후를 위하여 - 어느 이발사의 사랑
해후를 위하여 - 꽃 파는 여자
해후를 위하여 - 비 오는 날
비눗방울
팽이
사랑은 죽었다
사랑, 감염되기 쉬운
껍데기의 집
길 위에서
분수
파리와 인간
나의 피라밋
퇴근길
내가 동경하는 사람
어떤 독서
2부
귀먹은 집
내 사랑 바퀴
거미의 집
사랑니
장밋빛 인생1
장밋빛 인생2
장밋빛 인생3
죽은 사랑에 대한 문상
귀천에서
성탄전야에 명동을 지나며 쓴 시
이 시대의 풍속 - 公無渡河歌
이 시대의 풍속 - 獻花歌
사랑, 두 개의 무거움
느티나무 숲에 관한 꿈
기억 속의 수해
새는 더 이상 알을 품지 않는다
근시
무거운 강
무교동, 겨울이 시작될 때
겨울비
몽상
별에 대한 묵상
결혼 이후
당신, 아름다운 그대
퇴근 무렵
3부
안개
서울의 우울
강매역
부자(父子)
서서 가는 사람들의 몽상
수요장(水曜場)
하지(夏至)
플라타너스 잎이 커질 때
플라타너스의 회상
안부(安否)
별
내 마음의 공원1
내 마음의 공원2
내 마음의 공원3
학교 운동장
초여름
이 시대의 풍속 - 복면강도
장마
삶
눈 속은 따뜻하다
운보(雲甫)의 죽음
자선냄비의 겨울
무궁화나무 한 그루
하늘 아래 별
진눈깨비
4부
이끼
은행나무
애드벌룬
내 마음이 나에게
구름
첫눈
나무에 대하여1
나무에 대하여2
기러기 부음
비둘기 군무
광화문 변방
슬픔에 대하여1
슬픔에 대하여2
나의 배반
불빛들은 눈을 뜬다
안양천
지하철 역사
저녁이 되는 슬픔
세월의 뿌리
헐렁한 길
사무실 문
화분
구두
환풍기
길
5부
생각의 인내
청량리
시간
삶의 언덕에서
친구
숲
사람은 누구나 불빛 하나 달고 산다
문밖에서 고요함을 꿈꾸다
곰팡이꽃
지난여름
마음의 시간1
마음의 시간2
마음의 시간3
순천만 - 무진교에서
고독에 대하여
철새
벚꽃
회기역
배봉산 길
제주에서
석촌호수
너에게
붉은 산
네 시의 햇살
어두운 빛
부록 : 목발의 노래
Author
박현
박현 시인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1991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입사해서 은퇴를 앞두고 있다. 2024년 첫 번째 시집 『단단한 길』 발간.
시집 『단단한 길』은 삶의 반경을 오가는 일상과 반복적 삶에 대한 지루한 서술이다. 그것은 오래되고 낯선 시공간을 버텨 내는 규범적 생활이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갖추어지지 못함과 불완전성에 대해 쓰는 일이기도 하다.
박현 시인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1991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입사해서 은퇴를 앞두고 있다. 2024년 첫 번째 시집 『단단한 길』 발간.
시집 『단단한 길』은 삶의 반경을 오가는 일상과 반복적 삶에 대한 지루한 서술이다. 그것은 오래되고 낯선 시공간을 버텨 내는 규범적 생활이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갖추어지지 못함과 불완전성에 대해 쓰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