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 버린 화장지』는 ‘시바라기’ 시집 시리즈를 기획 중인 이상진 저자의 첫 번째 시집이다. 총 82개의 시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계절에 따라 4부로 나누어 담았다. 계절별로 장을 나누어 글을 싣는 여타 도서들과의 다른 점은 시작이 ‘겨울’이라는 점이다. 하얗게 얼어붙은 차가운 겨울로 시작하여 ‘봄’을 다시 찾아온 것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도 저자의 섬세한 감성이 드러난다.
Contents
문을 열며
1. 늘, 지난 겨울
머무른 추억
겨울옷 정리
얼음폭포
놓아준 기억
그리움만.
눈뜨기 전부터 그리운 너
얼어붙은 개나리
할빠의 담배
젖은 낙엽
2. 늘, 다시 봄
봄이 슬프다
기우(杞憂)
매화
풍경 소리
오월 서리
다가온 이별
심사위원
꽃비 속으로
북향화
어머니의 가면
새싹
정사
노오란 넝쿨꽃
상사화(相思花)
얼음도시
아까시꽃
난지도
B612
낙화
꿈꾸는 아이
3. 늘, 무더운 여름
여름 감기
우물에 빠진 닭
사이렌 소리
서울 조나단
귀의(歸依)
무당벌레 1
무당벌레 2
배반의 장미
달맞이꽃
살라만더(Salamander)
외사랑
거북이 달린다
시장의 아침
거울
흐린 날 해바라기
뫼비우스의 띠
방어진의 아침
눈물 가리기
멀어지는 우리
양철지붕
너는 내게 뜨거운 여름
삶에 답하다
폭염주의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부표의 꿈
비로 내린 너
초월
4. 늘, 아스라이 가을
짝사랑
동행
애상
우리 이렇게 사랑하자
자장면 곱빼기
공감(共感)
행복하지 못한 시간들, 안녕
인연의 타래
재회할 수 없는 이별
하늘사랑
바람이 운다
잔 속의 낙엽
퇴근길
익숙한 후회
간이역
공성전
다 온 거야
디딜 곳 없는 나라
공존의 약속
종점 일신동
떠남의 예의
판도라
잠든 나의 밤
산문(山門)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