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의 고백 /11
네가 주고 간, /13
아름다울 /15
아해의 기억 /17
청록에게 /19
석류 /21
까마귀, 까치 그리고 비둘기 /23
불시착 /25
뻐꾸기 티라미수 /27
타종 /29
꽃다발 /31
여행을 갈까요 /33
익명 /35
몇 개의 겨울을 가질래? /37
Ⅱ 짙은
너를 미워하기가 이렇게 어렵다 /43
범인은 시간 /45
내가 말한 적 있던가? /47
포인세티아 /49
개화(桂花);(開花) /53
진부하고 부끄러운 레트로한 고백 /55
For /57
나는 그때 네 입술 위로 틔어질 수 있을 거 같았어 /59
백색소음 /61
어쩌면 불행을 연장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63
춘분의 늪 /65
도치된 어구라면 좋으련만, /67
너는 어쩌다 죽어 떠돌게 되었을까 /69
마침표도 찍지 못한 채 던진, /71
열렬한 이상에게, /75
Ⅲ 숨
O? /79
수축, 이완 /81
들키고 싶다 /83
뿌리 /85
침재 /87
미완성의 유기체 /89
기도 /91
자화상 /93
파열 /95
잘 자, 악몽 없이 /99
동절 /101
영원은 욕심인 걸 아니까 /103
불온 우편 /107
죽는 건 쉽겠지만, 이제야 잘 죽을 수 있을 거 같아 /109
발화하며 /111
덧붙이는 우표 /113
Author
이하림
세상은 언제나 아득하고 우리는 그 속에 혼잡하게 늘어져 시계의 초침조차 멈추지 못한다. 여물지 못한 생각으로 어딘가에는 같은 숨을 쉬는 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자를 기운다.
이른 초란.
세상은 언제나 아득하고 우리는 그 속에 혼잡하게 늘어져 시계의 초침조차 멈추지 못한다. 여물지 못한 생각으로 어딘가에는 같은 숨을 쉬는 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자를 기운다.
이른 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