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루는 내일 죽는다

[좋아하면 과몰입하는 공] X [가볍고 미스터리어스한 수]

‘호타루'를 닮아서 좋아했는데, 이제와서 닮지 않기를 바라다니 너무 바보 같아. 연한 핑크빛 머리, 붉은 피어스, 고양이 같은 눈매에, 입가에 점이 있는---- 아사다는 소설책 속 등장인물 '호타루'를 사랑하고 있었다. 어느 방과후, 도서실에서 졸고 있던 아사다가 눈을 떠보니, 그토록 사랑하는 '호타루'를 닮은 인물, 니미야가 있었다. 니미야는 소설 속의 '호타루'처럼 조금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며 아사다를 유혹했다. 아사다는 '호타루'를 닮은 니미야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정작 '니미야'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다는 걸 깨닫는다. 어떻게 살아있는 인간인 니미야가 이렇게까지 아사다의 이상형인 호타루를 닮을 수 있었을까. 사실 니미야에게는 큰 비밀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