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근대는 양과 사랑하는 늑대

동물의 숲에 사는 늑대는 발정기가 되면 들고양이를 상대로 성욕을 푸는 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건 바로 순진하고 귀여운 양인 메리다. 맛있다는 듯이 풀을 먹으며 생글생글 웃는 귀여운 녀석. 언제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덜렁한 면도 참을 수 없다. 마음에 들면 그 즉시 놀이 상대로 삼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메리를 상대로는 천천히 시간을 들이며, 심지어 ‘답지 않다’는 말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다. 그런데, 순진한 메리에게도 웬일인지 발정기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