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왕자와 노래할 수 없는 가희

다른 누구도 아닌 그가 만져 줬으면 좋겠어.

어린 시절에 만난 청년의 조언으로 신전 가수가 된 라키엘라. 그녀는 소중한 시녀와 왕태자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게 된 나머지 왕태자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장례식을 더럽힌 죄를 물어 궁지에 몰린 라키엘라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그녀에게 길을 알려 준 그 청년이었다. 새로이 왕위 계승자가 된 그는 라키엘라에게 자신과의 결혼을 승낙하면 궁지에서 빼내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