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사이에 선 요양병원 간호사로 몸만큼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약손이 되어주며 시를 써온 김민주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일상적으로 스쳐지나거나 낯선 곳에서 부딪치는 사람들, 그리고 병상에 누운 환자들, 그러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시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그러한 도전이 한 편 한 편의 시가 되어 나왔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잠 못 이루고
건너편에
사막을 지나는 법
잠 못 이루고
이명(耳鳴)
자화상
오늘의 운세
가정법
잠깐 그리고 오래
부대찌개 같이 먹으러 갈까요
질투
빨간 우체통·1
빨간 우체통·2
빨간 우체통·3
빨간 우체통·4
빨간 우체통·5
빨간 우체통·6
제2부 상원사
매미
그곳엔
로마의 휴일
층계에 앉아
정오와 두 시 사이
지문
포도 한 접시
저녁 무렵
상원사
봉서산
월정사 입구에서
꽃과 같이
광주행(行)
낙서장
노랑
운주사에서
농담
제3부 가을의 언어
지도자의 유형
손
온도
가을의 언어
서른 살
미혼모
병동
알츠하이머
나이트 듀티·1
나이트 듀티·2
나이트 듀티·3
나이트 듀티·4
나이트 듀티·5
나이트 듀티·6
욕창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이브닝
제4부 한가위 보름달
편의점에 가다
스무 살
웃다
그것은
문제
장국죽
정육점에서
김치죽이 끓고
짝
한가위 보름달
Hello, 헬렌
아귀
서래(瑞來)
홀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