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평론가 김혜영의 두 번째 평론선으로 “나라는 존재를 찾고 싶은 욕망과 그 너머 존재하는 어떤 것과 주변의 타자들에 대한 애증을 추적하는 것”을 주된 테마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후기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주체들의 욕망과 억압된 무의식, 한 개인이 타자에게 자행하는 폭력과 그 폭력에 노출된 자, 한국 문단에 자리한 여성 시인들의 정신적 외상에 대한 검토 등의 시도를 펼치고 있다.
Contents
제1부 분열된 주체외 무의식
분열된 주체와 무의식의 시학
녹이 슨 문명과 물화된 주체에 대한 탐색-이하석론
불안을 훔치는 도둑-김유석론
아버지의 부재-신진, 유희경의 시
미친 예언자의 고백-로버트 로월의 시적 화자 분석
로버트 로월 시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접근
제2부 폭력과 유머
폭력과 유머의 미학-서효인론
황하의 순례자-이재훈론
박청륭 시인과 안창홍 화가가 교차되는 시선
아내의 가슴과 새의 근육에 대한 향수-장인수론
봄눈의 전설-정영태론
거대한 폭력과 웃음-김경수론
사랑, 그 다양한 변주의 시-김경수의 『달리의 추억』
뭉클거리는 흔적-박완호의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
제3부 트라우마와 여성시
해골과 가면의 시선-정채원론
시의 지평을 가로지르는 야생마-허혜정론
수음하는 아들과 허공모텔-김나영, 강영은의 시
꽃과 독(毒)의 공존-안효희의 『꽃잎 같은 새벽 네 시』
경쾌하고 전위적인 수사법-노준옥의 『모래의 밥상』
허공에 피어난 여섯째 손가락-박선희의 『여섯째 손가락』
트라우마를 잠재우는 여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