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인문학 (큰글자도서)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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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8/16
Pages/Weight/Size 175*294*30mm
ISBN 979113063781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사물과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기존 지식의 틀을 넘는 상상력을 가진 인문학자,
도정일이 펼쳐내는 ‘삶의 예술(The Art of Living)’로서의 인문학


우리 시대의 대표적 공적 지식인 도정일은 삶과 사물을 새롭게 해석하고 기존 지식의 틀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가진 인문학자다.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Argos)의 시선으로 우리를 인문학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 책은 우리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생각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시학(詩學)은 문학에 대한 담론이지만, 삶이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이야기의 구조로 짜여지고 진행되는 한 그 삶은 동시에 시학의 대상이다. 삶을 대상으로 하는 시학을 우리는 ‘삶의 시학’이라 부를 수 있다. 삶의 시학은 ‘산다는 것의 예술’에 주목한다. 산다는 것의 예술은 예술을 하면서 사는 삶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예술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시학의 눈으로 인간을 보고 삶을 말한다는 것은 그러니까 인생살이 자체의 예술, 혹은 삶이 가진 예술적 시적 차원을 중히 여기는 일이다. 삶은 그 자체로 궂으나 좋으나 오직 ‘한 번뿐인, 지극히 예술적인 나의 사건’인 것이다.

신화는 시학 못지않게 인간의 삶에 깊은 영감을 전해준다. 오랫동안 전승되는 옛 신화들에는 인간 존재의 한계조건, 삶의 딜레마, 진리와 정의와 아름다움에 대한 암시, 인간 욕망의 모습에 대한 깊은 통찰들이 들어 있다.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신화적 상상력이 현대에 부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 세계의 현실이 안고 있는 딜레마에 대한 대안적 상상력의 자원이 신화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것이 우리네 삶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삶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을 ‘삶의 인문학’이라 부를 수 있다. 도정일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창조해나가는 인간, 자기 존재의 확장을 부단히 시도하는 인간, 공생의 윤리 위에 만물을 서로 연결하는 인간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시학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만인의 시학’ ‘만인의 인문학’ 그런 믿음을 바탕에 깔고 펼쳐진다.

실용적 지식에 밀려 인문학은 자칫 무용한 잉여의 영역으로 치부될지로 모른다. 하지만 인문학은 ‘생각의 힘’을 강화하며 ‘삶의 근원적 힘’을 키워주며 삶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준다. 하여 무용하지도 않을뿐더러 소수만의 전유물 또한 아니다. 도정일의 ‘만인의 인문학’은 인문학이 이 시대 모든 이를 위해 왜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일깨워준다.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만인의 시학

나는 시를 어떻게 읽는가
사람은 누구나 작가
둘러서 말하기
행복의 왕 크로이소스 이야기: 반전, 아이러니, 역설
이야기의 교역, 전승, 활용
은유의 에로스
한국인의 ‘마음먹기’
인간은 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가?
우리 시대의 신화 읽기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의 현대적 효용

2부 만인의 인문학

엿보기, 그 유혹의 응시: 엿보기
근원적 질문 던지기: 질문
애덤 스미스의 행복론: 자기애
출세하라, 그러나 부끄럽지 않게: 부끄러움
마크 트웨인의 어머니: 상상력
폐하는 인간이십니다: 인간 조건
가슴에 이는 파도 소리: 감동
환대의 식탁: 환대
몰 플란더즈의 사회사: 불감증
여행자의 이야기: 여행
문화여, 거울 앞에 서라: 문화
행복의 경제학: 행복
천사가 그대에게 묻기를: 소망
패션의 철학: 패션
폴 고갱의 질문과 합장의 디자인: 디자인
텍스트 없는 사회의 고전교육: 텍스트
질책의 예술: 질책
왜 인문학인가?: 인문학1
인문학이 철학과 비슷하나요?: 인문학2
신매체 시대의 사회적 문제: 매체
‘통섭’이란 무엇인가: 통섭
빅뱅 우주와 인간: 무의미성
삶의 재발명: 삶
우리 속의 탈레반: 이분법
잿더미 화요일: 테러리즘
이자야 벌린의 선택: 민족
레바논, 그리고 평화교육의 방법: 평화
올해의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신은 어느 때 가장 기뻐하실까: 이웃 사랑
4개의 질문: 이 지구에 인간이 필요한가?: 근본질문

3부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문명의 맹목, 그리고 모호한 불안
현대 생물학의 ‘인간’ 발견
문화론과 생물학의 충돌
‘인간’과 ‘문화’ 개념에 대한 현대이론의 도전
과학기술과 인간의 상승
문화 또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우주’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게 했는가

수록 원고 발표 지면 및 연도
쟁점과 핵심어 찾아보기
Author
도정일
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역임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어린이 전문도서관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했고 2006년 이후 70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연수 프로그램도 주도해오고 있다. 저서로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공저) 『불량사회와 그 적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순교자』 『동물농장』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비평상,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역임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어린이 전문도서관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했고 2006년 이후 70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연수 프로그램도 주도해오고 있다. 저서로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공저) 『불량사회와 그 적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순교자』 『동물농장』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비평상,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