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는 현대사회를 통제사회로 규정한다. 통제사회는 소통을 통해 통제하면서 통제를 소통시킨다. 즉, 통제사회는 소통사회다. 끊임없이 불러대는 네트워크, 위치 추적 위성장치, 삶을 수치화하는 빅데이터를 보라.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을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나 매스미디어에 가둘 수 없는 환경이 도래한 것이다. 지금껏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을 중심으로 서술되었지만, 이제 창발하는 모든 것이 미디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들뢰즈는 ‘차이 나는 것’으로서 미디어가, 어떻게 ‘차이 짓기’라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가는지 보여 준다. 그렇게 현실에 없는 미디어를 발명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소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대안적 미디어론을 발견한다.
Contents
01 비소통
02 전염
03 기계
04 이접
05 리좀
06 통제사회
07 미시정치
08 명령어
09 배치
10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