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류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무분별한 핵 개발로 인한 전쟁과 파멸의 위험이 있고, 문명과 이념의 충돌에 따른 핵 대전의 위기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재난재해가 그치질 않고 있고, 신종과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한 위험도 있다. 인공지능의 등장에 따른 대량실업도 위기이지만,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폭력적 갈등의 조짐도 있다.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합성생물학(合成生物學)과 유전체학(遺傳體學)은 인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발달은 전 지구적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반면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위기는 인류사에 있어 새로운 문명을 향해 용트림하는 좋은 징조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인류를 파멸로 치닫게 할 격변의 무질서인가?
본서는 예헤츠겔 드로어(Yehezkel Dror) 교수의 답변과 처방을 담고 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이 절박한 심정을 담은 외침이자 지혜이다. 메타윤리와 인류정책을 글로벌 거버넌스에 담았다. 우리는 그가 ‘인류정책’이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한다. 인류의 지도자들은 인류로부터 인류를 구원하려는 프로메테우스적 사명을 지닌다. 그리고 정책학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탐색을 해야 할 책무를 지니는 것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초위험’에 대해 명확히 인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리더십, 정책, 교육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글로벌 거버넌스적 조치가 필요하다. 미래의 지도자는 상상력을 키워야 하며, 사고실험을 통해 직관과 통찰력을 키워야 하며, 창의와 초합리성을 키워 정책적 대응역량을 다져야 한다.
Contents
00 대표역자 서문 5
01 서문 11
02 프로메테우스적 사명 17
03 인류 재발달세(Anthroporegenesis) 21
04 위험에 빠진 인류의 진화 27
05 인류의 실존적 선택 35
06 선두에 선 인류지도자 39
07 근본 규범: 인류의 미래가 가장 중요하다. 49
08 인류정책(人類政策) 55
09 치명적 위험 59
10 극단적인 치명적 위험 67
11 인류의 적 75
12 무모한 태도 83
13 기술 발달에 대한 탐닉 87
14 현재 진행 중인 위험 91
15 생지옥(Hell on Earth)의 가능성 95
16 새로운 미래에 대한 탐색 99
17 파국의 극복 103
18 확장된 자아실현 107
19 가치관의 전환 115
20 기반 구축 119
21 글로벌 거버넌스 133
22 정신적 자격 139
23 사페레 아우데(Sapere Aude) 143
24 인류의 진화 조건 147
25 급진주의 153
26 고통에 대한 임상적 태도: 157
인류가 겪을 고통에 대한 인류지도자의 태도 157
27 여러분은 승부사가 되어야 한다. 159
28 소명감을 느꼈다면, 도약하라!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