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재미 보고 쏠랑 빠져나가시겠다?”
“재……미라뇨?”
“우리 제니는 미혼모가 됐는데, 저 자식은 아무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거 아닙니까?”
제니 오빠 준탁과 경수 누나 정원은 얼떨결에 ‘개’사돈이 됐다.
사고는 경수가 쳤는데, 정원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
까다롭고 예민한 그 남자, 민준탁이 신경 쓰인다.
차라리 이 낯선 남자에게 저에 대해 낱낱이 발각당하고 싶다는 충동이 드는 동시에, 이 남자에게만은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다고 가슴을 웅크린다.
사고는 제니가 쳤는데, 대미지는 준탁이 입었다.
그 여자, 정원을 만나고 준탁은 꿈같은 현실을 만난다.
여자와 함께 새드 엔딩도 해피 엔딩도 아닌, 결말 없는 영화 속에 박제되고 싶어질 때마다 준탁은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너를 절대, 절대로 사랑하지 않겠다고.
Contents
01 경수가 사고 쳤어!!!
02 눈뜨고 제일 먼저 생각난
03 그럼...... 사과하세요.
04 그 여자, 예정원
05 그 남자, 민준탁
06 해피퍼니
07 우화
08 토요일 오전 9시
09 천 겹의 꽃잎을 가진 꽃
10 나비매듭
11 이러고 싶을까 봐.
12 Maze Garden
13 화; angry, fire, flower
14 무지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별
15 정원은 식쇼를 가자고 했다.
16 우리, 복숭아 먹으러 갈래요?
17 장마가 끝나는 게 아쉬워요.
18 윈터 버드
19 흰독말풀
20 네버, 네버, 네버랜드
21 붉은 바다
22 서정원
23 보고 싶었어요.
24 사랑해.
25 대나무숲이 되어줄게.
26 경수야, 안녕.
27 Sunset Garden
외전 두 사람
작가후기
참고문헌
Author
심윤서
프란체스카. 염소자리. 토성의 영향을 받는 사람. 아마추어 정원사. 반려견 ‘쎄비’와 ‘설이’와 함께 어설픈 시골살이 중. 출간작으로 『로스트』, 『메리크리스마스』, 『당신은 가벼운 남자』, 『사랑 그 이름만으로』, 『우애수』, 『허니비 모놀로그』, 『난다의 일기』, 『러브 고 라운드』, 『낯설지만 익숙한』이 있다.
프란체스카. 염소자리. 토성의 영향을 받는 사람. 아마추어 정원사. 반려견 ‘쎄비’와 ‘설이’와 함께 어설픈 시골살이 중. 출간작으로 『로스트』, 『메리크리스마스』, 『당신은 가벼운 남자』, 『사랑 그 이름만으로』, 『우애수』, 『허니비 모놀로그』, 『난다의 일기』, 『러브 고 라운드』, 『낯설지만 익숙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