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아렌트는 인간 활동을 노동·작업·행위로 나누고 행위를 중심으로 인간에 대해 사유했다. 이 책은 아렌트의 행위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정치에 대해 고민한다. 행위이론을 소환해 시민들에게 행위하기를, 정치하기를 촉구한다. 시민답게 ‘행위’함으로써 정치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 이것이 바로 행위이론의 알맹이다. 아렌트 연구자인 저자는 ‘아래로부터의 정치’만이 삶과 역사를 바꾼다고 말한다. 그래서 너도 나도 다 같이 자기답게 스스로 정치하자고 촉구한다. 무려 228쪽에 달하는 대 시민 ‘정치 초청장’이다.
Contents
여는 글: 아래로부터의 정치
1부 아래
01 아래, 거기 누구요?
프랑스의 상퀼로트, 대한민국의 민중
더 가난하든 덜 가난하든 오직 정치적인
02 아래, 사람이 살아요!
을
존대 받지 못한 자
정치적 주체에 대한 생각
2부 행위
03 노동과 작업과 행위
활동적 삶
노동의 수고, 노동의 기쁨
작업 같아 보이는 노동, 노동 같아 보이는 작업
행위의 정치적 속성, 탄생성
04 용서와 약속과 판단
政治와 Politics
환원 불가능성과 용서, 예측 불가능성과 약속
가짜 뉴스의 진짜 문제점
3부 협력
05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아렌트의 용어 ‘함께 행위하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세헤라자데처럼 해도 좋다
06 내 틀에서 벗어나야: 아렌트의 용어 ‘틈새’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세계사랑(Amor Mundi)
분노와 애타주의 그리고 집단적 책임(Collective Responsibility)
닫는 글: 소통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참고 문헌
Author
이인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학석사를, 성공회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쳤다. 박사논문 제목은 “민중에서 주체로: 한나 아렌트 정치이론과 민중신학의 대화”다. 박사학위 마친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1953년에 창간된 월간 잡지 [새가정] 편집장으로 꽤 오래 일했다. 현재 이인미의 행위 공간, 즉 정치 영역은 여성 정신건강 사회운동단체 ‘한국알트루사’, 시민모임 ‘핵없는세상’이다. 두 시민사회단체에서 각각 얻은 직함은 부회장과 공동대표인데, 일반적 의미의 ‘감투’라기보다는 일꾼으로서 단체에 얼마나 책임 있게 더 많이 시간을 내고 더 마음을 기울여 참여하는지를 표시한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이인미의 노동 혹은 작업 영역은 강의(기억과 치유 글쓰기, 해나 아렌트의 정치이론), 프리랜서 출판편집이다. 저서로는 『박원순의 죽음과 시민의 침묵』(공저, 2020)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학석사를, 성공회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쳤다. 박사논문 제목은 “민중에서 주체로: 한나 아렌트 정치이론과 민중신학의 대화”다. 박사학위 마친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1953년에 창간된 월간 잡지 [새가정] 편집장으로 꽤 오래 일했다. 현재 이인미의 행위 공간, 즉 정치 영역은 여성 정신건강 사회운동단체 ‘한국알트루사’, 시민모임 ‘핵없는세상’이다. 두 시민사회단체에서 각각 얻은 직함은 부회장과 공동대표인데, 일반적 의미의 ‘감투’라기보다는 일꾼으로서 단체에 얼마나 책임 있게 더 많이 시간을 내고 더 마음을 기울여 참여하는지를 표시한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이인미의 노동 혹은 작업 영역은 강의(기억과 치유 글쓰기, 해나 아렌트의 정치이론), 프리랜서 출판편집이다. 저서로는 『박원순의 죽음과 시민의 침묵』(공저, 2020)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