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구는 둘 이상의 어휘로 이루어져 고정된 어휘결합체로 언어공동체의 문화적 기억의 보고이자 인류의 보편적 사고와 정서를 전승하는 원천이다. 따라서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같은 언어권 모국어 화자들은 관용구를 쉽게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어를 배울 때 관용구를 익히는 것은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권의 문화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관용구의 이해』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관용구의 특징과 구조를 살펴본다. 나아가 관용구의 의미작용 원리와 실제 언어사용에서 관용구의 사용양상도 탐구할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언중의 언어 놀이와 소통 형식으로서 관용구의 다양한 실현 모습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