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왕국은 어떻게 홍하이정밀공업에 매각되는 사태까지 왔는가?
샤프의 절정기에서 붕괴에 이르기까지 샤프가 자초한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사건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과연 무엇인가?!
액정사업에 대한 거액 투자의 실패로 경영위기에 빠진 샤프. 하지만 효과적인 타개책을 내놓기는커녕 심각한 내분에 휩싸이며 점점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즉 권력자의 인사 항쟁이 몰락이라는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본서는 샤프의 붕괴를 둘러싼 갖가지 사건, 시장 상황, 미공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분석을 시도한다. 샤프의 암부에 접근하여 그 내막을 치밀하게 파헤친 역작이다. 샤프가 겪은 경영난과 매각 과정을 짚어보는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서장 인사항쟁이 부른 비극
“왜 저 사람이 사장?”
소니를 질투한 역대 사장
텔레비전 왕좌의 탈취
“가타야마를 용서할 수 없다”
제1장 궁지에 몰린 프린스
모두 그만둬라
“대표권은 주지 말게”
“내가 사장이 될 것이다”
마흔 살에 액정사업 부장
마치다의 도박
얼굴이 안 보이는 회사
“느닷없이 텔레비전?”
가메야마 브랜드
악몽의 사카이 프로젝트
“사장 한 명에 공장 하나”
가미카제
격노한 소니
심복
사장 권한을 폐지
금단의 과실 - 홍하이
삼성을 이긴다?
뜬금없이 고립
마치다의 매정한 태도
“킹기도라 경영”
샤프 포위망
뒤늦은 전략 전환
퇴임
제2장 실력파 회장의 오산
대표이사 ‘부장’
“가타야마인가, 가타야마가 아닌가”
가타야마의 라이벌
통째로 사겠다
최저한의 체면
의견 차이
페리가 아닌 테리
주주의 불만 속출
막판의 캔슬
컨설팅 회사에 책임 전가
틀어박힌 사장
홍하이의 교란작전
희망퇴직 쇄도
제3장 복수의 쿠데타극
퇴임 기사
기타하마의 극비회담
사장의 백기
복권을 노리는 가타야마
출자 협상
삼성의 후계자
분출하는 분노
이변
밀약
마치다의 인사 개입
“가타야마, 너도 빠져라”
다카하시 사장의 탄생
새 사장은 구세주인가
항쟁의 패배자들
가타야마도 자멸
일본전산으로 이직
제4장 내부의 적을 배제하라
거물 은퇴자의 노성
“친밀한 3인조”
회사 평가는 최악
할아버지의 가르침
액정을 모르는 문외한
삼성과의 제휴 협상
복사기 특유의 사정
수수께끼의 400억 엔
“왜 어둡습니까?”
아슬아슬한 공모증자
도쿄올림픽이 가미카제
모든 사업이 흑자화
와이가야로 복마전 해체
“더는 패배자가 아니다”
1000년 기업?
제5장 계승되지 않는 창업정신
액정은 가메야마가 마지막
전직 부사장의 증언
사라진 자유활달함
세계 최초로 전자계산기 개발
“센리보다 덴리”
경영자를 속여라
무너진 불문율
모방할 수 없는 기술
온리 원의 실패
사라져가는 샤프의 장점
전해 내려와도 계승되지 않는 경영
제6장 위기 재연으로 내분 발발
즉흥적인 발언
적중한 경종
은행 파견임원의 우울
앞과 뒤의 숫자
두 주거래은행의 계속적인 지원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액정 사업 분리론
막후의 사장 오니시
애플과 협상
오니시를 제외하라
벌처펀드조차 거들떠보지 않고
“다카하시 씨만 빼고 다 그만둬라”
본사 빌딩도 매각
“은행의 꼭두각시다”
살얼음판의 인사안을 비공식 승인
텔레비전 본부장도 사표
“노조도 힘들다”
중소기업이 되나?
“바보 취급을 당한 기분이다”
제7장 좌절한 재건 계획
빼앗긴 실권
액정만 원흉인가
역효과만 난 사장 훈시
이나모리즘의 흉내
자사제품을 사라
거래처의 우려
“액정사업을 포기하고”
“정부가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3,000억 엔에 매수하고 싶다”
두 주거래은행의 반발
홍하이의 속셈
에이스가 사라진 대가
액정 분리의 리스크
매력 없는 태양전지
4K는 정말로 장밋빛인가
애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비장의 무기도 소용이 없고
“도시바는 적자잖아”
넘버 2의 고뇌
종장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그 남자가 다시 왔다!”
“재떨이를 집어 던진다”
내세울 만한 경영방침이 없다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하다”
“좀비 회사를 세금으로 구해줘?”
구조조정 없이는 재건도 없다
승자 없는 권력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