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과 사람들은 ‘잠시라도 멈추면 도태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그래서 달린다. 하지만 사실은 달리면 달릴수록 뒤로 간다. 달리면 달릴수록 해법이 막연해지고 삶을 척박해진다. 이 책은 우리사회에 이런 예들을 찾아보는 작업이다. 화장한 얼굴이 정상이고 화장하지 않는 멀쩡한 민낯을 ‘생얼’이라고 부르는 세태에 대한 저항이라고 여겨도 좋을 듯하다.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하였지만 이상한 세상은 인간이 소외된 세상 모두를 염두에 두었다.
우리 일상이 너무나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세상이다. 이것은 전지구적 현상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결여되어 빈곤이 국민을 위협하고, 범죄가 증가하고, 국민이 더 이상 국가를 신뢰하지 않은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여러 가지 사회적 주제들은 저자가 평소 이상하다고 느낀 점에 대한 주장이다. 어떤 주장들은 실현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담기도 하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하였지만 노변잡담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구태여 아스퍼거인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한 부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아스퍼거장애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스펙트럼에 속했으나 최근 사라진 용어에서 빌려온 것이다. 아스퍼거장애와 정상인이라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 어느 지점쯤에 위치해 있으리라고 여겨지는 가상의 인간 부류인데 단 한 사람뿐 일 수도 있다. 세상의 일반적인 상식에 저항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이거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하였다.
Contents
서문 5
신인류의 출현 8
리더가 실종된 사회 20
과잉사회의 육식소비 34
저성장 사회에서 안빈자족 47
안전불감증? 불안과민증! 62
노후불안증 78
저출산 고령화 다가오는 미래 86
왜 낙태는 자행되는가? 97
어머니에게 시간을 주자 123
부모가 버린 아이 국가가 다시 버린다. 150
육아공동체의 사회 156
이혼숙려제? 결혼숙려제! 169
이상한 결혼식과 이상한 장례식 184
아직도 유교사회인가? 195
환경복지와 생태복지 209
동물원은 동물들의 감옥이다. 218
아프리카에 학교를 지어야 한다. 227
어디로 갈 것인가? 237
진정한 혁명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