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났기에 살아가고, 살아가기에 죽는다. 이 글을 쓰는 나, 그리고 읽는 당신 또한 언젠가 생을 마감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1999년 12월 14일. 나는 그날에 태어났고, 언제인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수 만 가지의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즉, 이 책은 죽음과 함께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한, 일종의 유언장인 셈이다.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너무나 소중해서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런 행운들을 말이다. 나는 그들의 아픔까지 모두 짊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신은 나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나의 등허리는 굽었고, 사지(四肢)는 온전치 못하다. 그렇기에 매일 죽음을 상상했고, 그럴 때마다 나의 한심함을 직시하였다. 혹여 나의 죽음으로 누군가가 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에, 나는 나에게 한 줄기 조소(嘲笑)를 띄우며 잠에 들 뿐이었다. 깊지도, 저 가까운 곳에서 끝이 보이는, 그런 평범한 수면(睡眠)에.
1999년 12월 14일. 나는 그 날에 태어났고, 언제인가 죽을 것이다. 그것이 자의(自意)일지, 타의(他意)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기에, 나의 마지막 호흡이 끝나기 전에, 나의 작디작은 전부를 주고자 한다.
인간은 태어났기에 살아가고, 살아가기에 죽는다. 이 글을 쓰는 나, 그리고 읽는 당신 또한 언젠가 생을 마감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이냐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1999년 12월 14일. 나는 그날에 태어났고, 언제인가 죽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수 만 가지의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즉, 이 책은 죽음과 함께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한, 일종의 유언장인 셈이다.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너무나 소중해서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런 행운들을 말이다. 나는 그들의 아픔까지 모두 짊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신은 나에게 여유를 주지 않았다. 나의 등허리는 굽었고, 사지(四肢)는 온전치 못하다. 그렇기에 매일 죽음을 상상했고, 그럴 때마다 나의 한심함을 직시하였다. 혹여 나의 죽음으로 누군가가 아파하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에, 나는 나에게 한 줄기 조소(嘲笑)를 띄우며 잠에 들 뿐이었다. 깊지도, 저 가까운 곳에서 끝이 보이는, 그런 평범한 수면(睡眠)에.
1999년 12월 14일. 나는 그 날에 태어났고, 언제인가 죽을 것이다. 그것이 자의(自意)일지, 타의(他意)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기에, 나의 마지막 호흡이 끝나기 전에, 나의 작디작은 전부를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