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학(道學: 道家·道敎·丹道)의 핵심에 노장철학이 있다. 노장철학은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라는 혼란기의 시대적 산물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적 위기가 제자백가로 하여금 현실 문제의 해결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게 되었다. 노장철학은 이론을 위한 이론이 아니다. 노장철학은 노자와 장자라는 인물, 그들이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라는 혼란기에 발생하였던 시대 문제를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전통적 관점에 의하면 노자는 춘추시대 말기에 살았던 인물이다. 장자는 전국시대 중기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러므로 노자와 장자는 서로 200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즉 그들은 직접적인 사승(師承) 관계가 없다. 그렇지만 노자와 장자가 도가철학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둘의 문제의식은 다르다. 노자의 문제의식이 ‘국가’를 대상으로 삼았다면 장자의 문제의식은 ‘인간 자유’를 대상으로 삼았다.
Contents
∥목차∥
∥ 책머리에 ∥
| 제1부 노자철학: 무위자연 |
제1장 노자철학의 시대적 배경 / 10
제1절 주대 예악제도의 붕괴 / 12
1. 강력한 제후국의 등장: 춘추 오패 / 16
2. 전국 칠웅의 다툼 / 19
제2절 신분질서의 변화: 사 계급의 등장 / 20
제3절 경제적 변화: 토지제도와 조세제도의 변화와 상?공업의 발달 / 24
1. 토지제도의 변화 / 25
2. 조세제도의 변화 / 27
3. 상?공업의 발달 / 29
제2장 노자의 생애 / 32
제1절 노자라고 말하는 세 사람
-노담(老聃)·노래자(老萊子)·태사담(太史?): 『사기』 「노자열전」을 중심으로 / 32
제2절 기타 문헌의 검토 / 38
제3절 『노자』 문헌을 통한 검토 / 40
제4절 이전 학자들의 관점 검토 / 41
제5절 결론: 불확실한 인물 노자 / 42
제7장 노자의 정치철학 / 106
제1절 노자의 눈에 비친 춘추 말 당시 현실의 모습 / 107
제2절 치자는 도를 본받아야 함 / 109
1. 무위(無爲) / 110
2. 무욕(無欲) / 111
(1) 세 가지 보물(三寶): 자애로움(慈)·검소함(儉)·천하에 앞서지 않음(不敢爲天下先) / 112
(2) 공을 이루어 명성이 따르면 물러남(功成名遂, 身退) / 115
3. 다투지 않음(不爭) / 116
(1) 낮은 곳에 처함(處下) / 118
(2) 인위적 가치를 벗어남(不仁) / 120
제6장 인간의 실존: “개체적 존재”와 “사회적 존재” / 189
제1절 개체적 존재로서 인간의 실존: “인간의 삶이란 이처럼 어리석은 것인가?” / 191
1. 생사(生死)의 존재: 삶에서 죽음을 향하여 가는 인간 존재 / 191
2. 생존의 맹목성: “마음이 죽은”(心死) 인간 존재 / 194
제2절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실존 / 197
1. 부도덕한 통치자의 폭력: “혼매한 군주와 천하를 어지럽게 만드는 신하”(昏上亂相) / 198
2. 지식인 계급 “유사”(遊士): “도를 버리고 이익을 도모하다”(棄道謀利) / 203
제7장 초월적 자유의 추구: “막막하도다! 어디로 가야할지. 홀연히! 어디로 떠나갈지” / 206
제1절 도론 / 207
1. 본체론과 우주론적 의미의 도 / 209
(1) 본체론적 의미의 도 / 209
(2) 우주론적 의미의 도 / 212
(3) 본체론과 우주론적 의미의 도의 특징 / 214
1) 정체성(整體性) / 214
2) 편재성(遍在性) / 216
2. 경지론적 의미의 도 / 217
(1) 기론(氣論) / 218
(2) 자화(自化) / 220
제2절 체도론 / 221
1. 체도에서 세 가지 문제점 / 222
(1) 성심(成心) / 222
(2) 시공관 / 225
1) 유한시공과 무한시공 / 225
2) 인식방법: 감각과 사유의 한계-접(接)?모(謀)와 예(?) / 227
(3) 언어의 한계 / 229
1) 적(迹)과 소이적(所以迹) / 230
2) 체도 방법상의 9단계: 부묵(副墨)에서 의시(疑始)까지 / 232
2. 도를 체득하기 위한 수양론: 좌망(坐忘) / 234
(1) 객체의 해체: 지식을 제거함(去知) / 235
(2) 주체의 해체: 자신을 잊음(離形) / 236
(3) 경지의 층차: 외천하(外天下)에서 불사불생(不死不生)까지 / 239
제3절 체도경지론: 요천일(寥天一)의 세계 / 241
1. “천지의 정도(正道)를 타고 육기(六氣)를 부린다” / 241
2. “무궁에 노닐다”(遊無窮) / 242
3. 대미(大美)?대락(大樂)의 세계 / 243
제8장 내재적 자유의 추구: 천(天)으로 조화를 이룸 / 245
제1절 천론 / 246
1. 천일(天一) / 246
2. 천일을 제시한 목적-지덕지세(至德之世)·건덕지국(建德之國)이라는 이상세계 / 247
제2절 내재적 자유의 실천을 위한 수양론: 심재(心齋) / 249
제3절 만물의 균등함 / 255
1. 시비논쟁의 원인 / 256
2. 시비논쟁의 해소를 위한 언어의 형식 / 257
(1) 세 가지 언어의 형식: 삼언(三言)-우언(寓言)?중언(重言)?치언(?言) / 258
(2) 언어 운용 방법 / 260
1) 적궤(弔詭): 패론(悖論)-언어의 역설(paradox) / 260
2) 묵(?): 침묵 / 261
3. 시비를 초월하는 방법: “밝음으로 살펴본다”(以明) / 262
(1) 성심을 가진 인간의 시비논변: 이것과 저것(彼是; 因是因非) / 264
(2) 진인의 논변: 인시(因是) / 265
4. 시비와 함께하다: 양행(兩行) / 267
제9장 초월적 자유와 내재적 자유의 조화: 양중(養中) / 269
제1절 “홀로 천지정신과 왕래하면서 만물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 269
제2절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 사이에 처한다” / 270
제3절 “시비를 다투지 않고 세속과 함께 처한다” /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