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담 그림책 6번째 이야기 속에는 커다란 고래와 작디작은 새우가 등장합니다. 고래는 몸집도 크고, 힘도 세지요. 고래들은 아름다운 새우 마을에 찾아와 자기가 고래들의 대장이라며 싸움을 벌입니다. 그러나 고래들도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싸우다 지쳐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고래들이 싸우고 떠난 자리는 마치 전쟁터 같았습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빛 잃은 산호들, 머리가 깨지고, 다리가 부서지고, 등이 터진 새우들, 비늘이 떨어지고 지느러미가 갈라진 물고기들…….
아름다웠던 새우 마을은 그만 엉망이 되고 맙니다. 속담의 뜻처럼 힘센 고래들 싸움에 힘없는 새우와 물고기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격이지요.
그러나 작가는 단순히 속담의 이야기만을 전해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책속에서 새우들은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고래들을 말리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용기를 내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힘이 세다고, 덩치가 크다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고래들은 그 사실을 깨닫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새우들은 과연 고래들의 싸움을 말릴 수 있을까요? 용감한 새우들을 통해 속담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세요.
Author
정광진,한창수
가진 게 없다고 무시당하지 않고 못한다고 놀림받지 않는 세상, 못생기거나 작아도 창피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에서 살게 되기를 바라는 작가. 20년 넘게 글을 다듬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속담 그림책 『고래 대 새우』를 썼다.
가진 게 없다고 무시당하지 않고 못한다고 놀림받지 않는 세상, 못생기거나 작아도 창피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에서 살게 되기를 바라는 작가. 20년 넘게 글을 다듬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속담 그림책 『고래 대 새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