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시인의 섬세한 감각과 시어는 눈에 보이는 대로 향토 냄새를 일깨운다. 고향 충남 강경의 풍경도 그렇고, 여행을 좋아해 우리나라 이곳저곳을 발로 누비며 그가 일궈낸 시어들은 진득한 고향내음이 폴폴난다. 특히 〈고창에 뜬 상현달〉 이미지는 고향에 대한 회한과 사랑의 표현이 말할 수 없이 뛰어나다. 이 외에도 〈동항리를 걸으며〉 〈아차산을 오르며〉 〈전등사 짚불〉등에서 나타나는 서정성과 표현력은 가히 압권이다.
Contents
제1부 고창에 뜬 상현달
고창에 뜬 상현달
석모도에서 1
석모도에서 2
섬강(蟾江)을 따라
섬진강 친구 1
섬진강 친구 2
세월
아차산을 오르며
안드로메다 푸른 옷소매
억새 화살
영흥도의 하루 1
영흥도의 하루 2
유월 초엿새
전등사 짚불
지평리(砥平里)에 오월이 떠나고
청포대에 서서 1
청포대에 서서 2
한강(漢江)에 내리는 비
훌쩍 떠나보세요
흰눈 내리는 두물머리에서
달빛에 잠 깨어
동항리(東恒里) 걸으며
제2부 무지개로 돌아오소
명자나무꽃
더운 여름
등명락가사
무지개로 돌아오소
빙어
어리연(蓮)
정동진에서
찬바람
풍경(風磬)소리에 어제를 버리다 1
풍경(風磬)소리에 어제를 버리다 2
헤어진 연인과 새털구름
12월과 1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