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는 『담마파다』(Dhammapada, 法句經)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부처님의 시 모음집(詩集)이다. 그리고 연대적으로 본다면 『담마파다』보다 『숫타니파타』 쪽이 훨씬 앞서고 있다. 『숫타니파타』의 편찬연대는 대략 A.D. 3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인 『숫타니파타』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하나의 경전으로 체계화되기 그 이전의 거의 원형에 가까운 부처님의 육성(肉聲)이 담겨져 있다. 역자는 난해한 불교 전문용어나 철학적인 딱딱한 개념이 전혀 없는 대신 순박한 글귀들이 반복되고 있는 『숫타니파타』를 통해 독자들은 맑고 청정한 새벽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숫타(sutta)’는 ‘말의 묶음(經)’을, 그리고 ‘니파타(Nipata)’는 ‘모음(集)’이란 뜻으로서 이 두 단어가 합해져 ‘말의 모음집(Sutta-Nipata, 經集)’이 된 것이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 후 그의 제자들은 그의 말을 좀 더 외우기 쉽게 운문시(韻文詩)의 형식을 간추렸다. 이런 식으로 초기의 불교경전은 문자의 기록이 없이 구전(口傳)에 의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갔다. 그러므로 구전 속에는 부처님의 음성 속에 담겨져 있던 영적(靈的)인 파장도 그대로 전해져 갔던 것이다. 그런데 이 구전에 의한 운문시 형식의 전승이 A.D. 3세기경 『숫타니파타』라는 이름으로 한 군데로 모아지게 되었다. 『숫타니파타』의 시구(詩句)들 가운데 비슷한 구절이 많고 반복 글귀가 잦은 것은 구전되어 오던 것이 그대로 문자화되었기 때문이다.
Contents
숫타니파타
첫 번째 _ 처음의 장
1.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_ 013
2. 소치는 사람 _ 016
3. 저 광야를 가고 있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_ 022
4. 밭가는 사람 _ 036
5. 금속세공인 춘다 _ 038
6. 파멸 _ 040
7. 비천한 사람 _ 043
8. 자비에 대하여 _ 045
9. 눈 덮인 산에 사는 야차 _ 048
10. 알라바까 이야기 _ 051
11. 승리 _ 054
12. 성자 _ 058
두 번째 _ 작은 장
1. 보배 _ 061
2. 불결한 음식 _ 063
3. 진실한 우정에 대하여 _ 066
4. 더없는 행복 _ 067
5. 수킬로마 야차 _ 069
6. 진리에 맞는 삶 _ 071
7. 진정한 수행자 _ 074
8. 나룻배 _ 075
9. 최상의 목적 _ 077
10. 부지런히 노력하라 _ 079
11. 라훌라여, 듣거라 _ 081
12. 수행자 반기사 _ 084
13. 구도자의 길 _ 086
14. 제자 담미까의 물음 _ 092
세 번째 _ 큰 장
1. 집을 버리다(出家) _ 098
2. 최선을 다하라 _ 106
3. 말을 잘하는 비결 _ 114
4. 불을 섬기는 사람 순다리까 _ 115
5. 젊은 마가의 물음 _ 116
6.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 _ 117
7. 브라만 셀라 이야기 _ 121
8. 화살 _ 122
9. 젊은이 바세타 _ 127
10. 비난하는 사람 꼬칼리야 _ 134
11. 홀로 가는 수행자 날라까 _ 134
12. 두 가지 고찰 _ 140
네 번째 _ 시(詩)의 장
1. 욕망 _ 144
2. 동굴 _ 145
3. 악의 _ 148
4. 청정 _ 149
5. 최상 _ 151
6. 늙음 _ 153
7. 구도자 티사메티야 _ 156
8. 파수라 _ 157
9. 마간디야 _ 158
10. 죽음이 오기 전에 _ 163
11. 투쟁 _ 165
12. 문답, 그 첫째 _ 166
13. 문답, 그 둘째 _ 172
14. 빠름 _ 181
15. 무기에 대하여 _ 187
16. 사리불 _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