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불교 의식에서 과연 우린 화청의식을 제대로 설행하고 있을까. 화청이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진행하는 재 의식에서, 의식에 참여한 모든 이가 복과 수명이 늘고 고해를 벗어나 정토에 나길 발원할 목적으로 다양한 불ㆍ보살과 일체 성현을 노래로서 청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화청은 예로부터 의식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어 수많은 문헌에 전해지고 있지만 정작 현재에 이르러는 임으로 의식문을 생략하거나 불필요한 회심곡의 가사를 화청으로 오인하여 설행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해지는 전통의 화청을 외면한 채 회심곡류 불교가요를 화청이란 이름으로 종교의식에서 설행하는 작금의 현실은 심각하게 재고해야할 사안이 분명하다. 화청은 틀림없는 불교의 의식이지만 회심곡은 말 그대로 불교의 가요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서는 문헌자료를 통해, 불교 의식에서 회심곡류 불교가요를 화청이란 명칭으로 설행하게 된 배경과 학설로 정립되어 전승된 과정을 설명하고, 의식 속에 전하는 전통화청의 명확한 의미를 밝혀 현행 회심곡류 화청과 비교 정리함으로써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Contents
국문초록
영문초록
Ⅰ. 서론
Ⅱ. 현행 불교 의식의 화청
1. 기존 성과물에서 전하는 화청의 정의와 내용
2.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65호 화청』바로보기
3. 새롭게 정립하는 화청의 정의와 내용
(1) 수륙재의 화청
(2) 운수단, 대례왕공문의 화청
(3) 예수재의 화청
(4) 화청의 정의와 범주
4. 전통적인 화청과 회심곡류 화청의 비교
(1) 전통적인 화청
(2) 현행 회심곡류 화청
5. 전통화청의 복원과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