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사중인격

...인성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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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5/02
Pages/Weight/Size 135*190*20mm
ISBN 978899865683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의연하고 단단하게 일상을 발견하는 태도
다 자란 줄 알았던 어른의 재성장 일지


어른으로서 다 크면 해결될 줄 알았던 것들은 더 어려워지거나 복잡해졌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어쩌다 보니 사중인격』은 이 물음을 가슴에 안고 사는, 다 자란 줄만 알았던 한 어른의 성장 에세이다. 6년 차 카피라이터, 3번째 결혼기념일을 코앞에 둔 아내, 33년간 한 동네를 떠나본 적 없는 동네 토박이이자 둘째 딸, 고양이 비위 잘 맞추는 7년 차 집사 노릇까지, 어쩌다 보니 4인분 인생을 살아가게 된 저자가 제 몫을 충실히 지켜내기 위한 하루하루를 담박한 톤으로 이야기한다.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프리랜서이거나, 일을 하지 않거나, 결혼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아이가 있거나 또는 없거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매년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게다가 한 해 한 해 살아갈수록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는다. 그 역할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전에 알던 나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때론 기특한 감정, 때론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의연하고도 단단한 태도로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관되지 않아도, 답답하고 소심해도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좋아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한 개의 인격으론 안 되겠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약한 얼굴, 강한 얼굴을 썼다 벗는다.

일상 속 작은 것들을 발견하는 힘은 세심하게 오래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인이나 물건 대신,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대처하기란 어렵다. 『어쩌다 보니 사중인격』에서는 다양한 상황과 삶의 역할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날카롭고 통통 튀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광고 회사의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말해주는 그 명징한 메시지들이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종종 찡하기도 하고 종종 피식 웃음짓게 하며 공감과 작은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카피 6년 차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린 치열한 광고업계에 대하여


일을 몰고 다니는 자 / 촬영장 특명 / 미스터리 / 걸러야 할 회사 / 오타의 늪 / 회사 지옥 / 직업병 /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 솔직히 털어놓자면 / 연봉 통보 / 6년 차 직장인의 회의 꿀팁 / 금기어 / 카피라이터의 기억력 / 권태기 극복법 / 아이디어 저장소 / 레퍼런스 콜 / 카더라 통신 / 길 / 청개구리 / 말은 쉽지 / 위치의 중요성 / 주관식 인생 / 어쩌다 보니 / 덕후 기질 / 귀신보다 섬뜩한 이야기 / 사수 복 / 야속한 세월

2장 아내 3년 차
나를 철부지 어린애로 만들어버린 신혼생활에 대하여


예쁘게 살겠습니다 / 닮은 입맛 / 걱정병 환자와 산다는 것 / 와이프의 특권 / 살롱 드 오재 / 옛날 사람 / 천생연분 / 우리 집엔 예언자가 산다 / 두 번째 나쁜 말 / 적어도 이것만은 / 승자가 된 패자 / 그때 그 말 / 광고기획자와 광고제작자 / 남매인가 부부인가 / 오른쪽에 사는 여자 / 닐리리 만보 / 고목나무와 매미 / 춥냐 나도 춥다 / 빅 픽처 / 애칭에 대하여 / 토마토 알레르기 / 울보 극복기 / 보호자 / 굶어 죽진 않겠지만 / 이기적인 마누라

3장 둘째 33년 차
한 동네에 살면서 차곡차곡 쌓아온 오랜 풍경에 대하여


모녀 여행 / 언니 잘 둔 덕 / 혈연과 주酒연 / 남편도 모르는 비밀 / 낯간지러운 사이 / 일요일엔 화덕피자 / 나의 부적 / 서른에 갖게 된 이름 / 닭발에 케이크 / 스마일 포장마차 / 마카오 대소동 / 자매의 취향 / 1층의 특권 / 그릇을 보면 안다 / 둘째의 비애 / 둘째의 성향 / 우리 집 잔소리꾼 / 시누이가 둘씩이나 / 배그에서 싹튼 전우애 / 저마다의 비밀번호 / 지각 인생의 종지부

4장 집사 7년 차
고양이 없는 길로만 다니던 사람이 고양이 없인 못 사는 사람이 되기까지


그 집사에 그 고양이 / 가죽성애묘와 파스성애묘 / 내 동생의 사냥 능력 / 혐묘인에게 대처하는 법 / 집사라는 증거 / 새삼스러운 사실 / 집사 버릇 남 못 준다 / 세계 제일의 오지라퍼 / 너의 40대 / 나이 든 집사의 사정 / 영광스러운 상처 / 소확행 / 선순환 / 기승전 자기합리화 / 무심한 게 아니라 / 동그란 뒤통수 / 무지개다리 / 역마살과의 작별 / 사람 보는 눈 / 효녀냥 / 그럴싸한 핑계 / 인생은 고양이처럼
Author
손수현
글이 있어 어찌어찌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에세이 『누구에게나 그런 날』 등을 썼다.
글이 있어 어찌어찌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에세이 『누구에게나 그런 날』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