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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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1/31
Pages/Weight/Size 140*204*30mm
ISBN 978899829455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아이들과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잘 다녀왔습니다

· 모자 분실사건에 이어 이번엔 휴대폰 분실사건!
· 길을 잃기 쉬운 도시, 베네치아에서 골목산책
· 피사에서 만난 어린 소매치기 대처법
· 토스카나에서 마테라까지 렌터카 여행
· 비오는 날엔 도서관과 영화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아이와 다녀온 30일 유럽여행. 아홉 살 꼬마는 보너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자주 눈발이 날렸다. 그때마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핫초코를 홀짝이며 몸을 녹였다. 인적 뜸한 교외에선 어김없이 길을 잃었다. 우리 셋이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정 많은 동네 주민들의 덕이었다. (구글맵이 아니라!) 오스트리아 일주일 여행을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정말 우여곡절 끝에 밤기차를 탔다. 덜컹거리며 밤새 달린 기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멈추었다. 눈 돌리는 곳마다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시작한 이탈리아 여행은 찬란한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를 거쳐 햇살이 눈부신 남부도시로 이어졌다. 작은 렌터카에서, 한없이 넓은 겨울바다에서, 리소토가 짜디짠 레스토랑에서 같이 노래하고 함께 감탄하고 입을 모아 투덜거렸다.

학습의 공백을 안고 떠난 한 달간의 여행, 아들은 토스카나 시골집에서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오스트리아는 기대보다 훨씬 좋았고 이탈리아는 내가 궁금했던 나라니까, 여행하는 지금은 좋아. 그런데 지금처럼 문득 친구들은 공부하고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 때는 갑자기 불안해져. 해야 할 일을 미뤄놓고 온 건 맞으니까.” “그런데 엄마, 내가 한국에 있었다고 해도 학원에 가거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구 하지는 않았을 거야. 빈둥거리다가 아이코, 고등학생이 됐네 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여행 오길 백번 잘한 거야.” 여행에서 아이들은 자주 무관심하고 시큰둥했지만, 그때마다 여행지를 잘못 선택했나, 숙소가 별로인가, 너무 많이 걸었나? 반성했지만, 그래도 이 여행, 감동으로 남았다. 글의 마지막 부분 태그 읽는 재미도 쏠쏠, 이 이야기는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에 토요일마다 연재되고 있기도 하다.
Contents
프롤로그 걱정 말고 다녀와
오프닝 온전히, 여행만 / 쉬운 여행은 없어


오스트리아

한국인은 밥심이라 했던가 / 그림 골라보기_이걸 왜 몰랐지?
춥고 흐린 날 여행하는 법 / 결코 식지 않는 사랑도 있지 / 욕심이 필요한 순간

제그로테
구글이 우리를 불안하게 할지라도 / 여행의 공백 / 예능 아니고 다큐

바트이슐
눈 내릴 때 진가를 발휘하는 겨울밤 온천 / 아이들과 여행하기, 그것은
베네치아 행 야간열차_ 잘츠부르크 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베네치아 행 야간열차_ 방심하면 취리히에서 아침을 맞을지도 몰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네치아의 배반 / 지도가 통하지 않는 도시 / 여행과 관광을 구분 짓는다면

피렌체
고요가 흐르는 집 / 소매치기에 대처하는 자세 / 피렌체의 밤을 보내는 방법

토스카나
이탈리아에서 운전은 처음이라, / 토스카나 시골의 깊은 겨울밤_ 노린재 적응기
현지인처럼 살아보기_ 사투르니아 노천온천 / 오늘, 요리해볼래? / 책 있는 여행

레체
길 위에서 꼬박 열 시간 / 우아한 엄마이고 싶었어 / 잘 왔다, 겨울 레체_ 오트란토의 겨울바다

마테라
넋 놓고 감탄하고픈 풍경을 원한다면 / 용기가 필요한 밤, 멈추고 싶은 맛

포지타노
베테랑 여행자에겐 ‘촉’이라는 게 있지 / 포지타노 풍경 속으로, 느슨하게

나폴리
친절한 그들이 사라졌다 / 견딘다는 건 이런 거야 / 아이를 가만히 안아주는 저녁

로마
바티칸, 감동이란 말은 흔하지만 / 도서관이 궁금해서
“어느 방문지가 가장 즐거우셨습니까?”_영화 ‘로마의 휴일’ 중에서


클로징 경유지에서 가족, 완전체가 되다 / 영어 없는 여행
에필로그 여행을 종료합니다
Author
김춘희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과 여행, 글쓰기를 병행하며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작가입니다.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우리의 숨통을 조여 오는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생각과 실천의 필요함을 어릴 때부터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고, 부모와 아이가 모두 재미있게 환경을 공부하는 책을 만들고 싶어 유아를 위한 환경 플레이북을 만들었습니다. 지은책으로 초등 환경 플레이북 놀면서 공부하는 놀공 시리즈 『01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구해 줘!』, 『02 환경 악당들을 물리쳐 줘!』가 있습니다.

기업 홍보실 사보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 ‘여행’과 ‘일상’을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아내는 글쓰는 엄마여행작가로 살고 있다. 고마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떠날 용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여행길에서 마주한 세상의 고운 풍경을,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면서 생각해보는 '환경 플레이북'을 만들었다. 엄마 독자에게 의미있고, 아이 독자에게 재미있는 책을 만들고자 날마다 읽고 날마다 궁리한다. 백가지쯤 되는 멋진 기획들이 실현되어, 독자와 꾸준히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과 여행, 글쓰기를 병행하며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작가입니다.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우리의 숨통을 조여 오는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생각과 실천의 필요함을 어릴 때부터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고, 부모와 아이가 모두 재미있게 환경을 공부하는 책을 만들고 싶어 유아를 위한 환경 플레이북을 만들었습니다. 지은책으로 초등 환경 플레이북 놀면서 공부하는 놀공 시리즈 『01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구해 줘!』, 『02 환경 악당들을 물리쳐 줘!』가 있습니다.

기업 홍보실 사보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 ‘여행’과 ‘일상’을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아내는 글쓰는 엄마여행작가로 살고 있다. 고마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떠날 용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여행길에서 마주한 세상의 고운 풍경을,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면서 생각해보는 '환경 플레이북'을 만들었다. 엄마 독자에게 의미있고, 아이 독자에게 재미있는 책을 만들고자 날마다 읽고 날마다 궁리한다. 백가지쯤 되는 멋진 기획들이 실현되어, 독자와 꾸준히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