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무려 900명에 달하는 ‘문제아’들을 돌보아왔던 히로나카 스님은 일본에서 ‘괴짜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스님이다. 스님 스스로 가난함에 시달려 비틀어진 과거를 가지고 있기에 아이들의 외롭고 힘든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스님의 절 ‘사이쿄인’에서는 식비나 숙박비를 일제 받지 않고 아이들을 받아주고 있다. “이곳은 보호시설이 아니라 개인 집이다”는 것이 히로나카 스님의 주장. 아이들은 마치 대가족과 같은 단체생활을 통해 가족의 정을 느끼며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 받고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가거나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자립해나간다.
사춘기의 반항이나 일탈, 왕따, 비행, 거식증, 자해 등 청소년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히로나카 스님은 그 원인을 먼저 가정 속에서 찾아보라고 제안한다. 가족이면서도 소통이 잘 안 되는 부모와 자녀 간의 불편한 관계. 마음의 거리가 점점 멀어져가기만 하는 부모와 자녀. 그들의 마음이 비틀어진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시 화목한 가족관계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학교에서 왕따 당하거나 등교거부가 된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비행의 길로 빠져 들은 아이를 구하는 방법은 어디 있을까?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한 어린 딸에게 부모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청소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악동스님은 천사래요≫에 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대부’ 히로나카 스님은 때로는 위엄이 있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아픔을 감싸주는 어머니처럼, 그리고 때로는 장난 끼 넘치는 친구처럼 아이들을 대한다. ‘악동 스님’은 누구보다 더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서는 방법을 알고 있다. 부모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친구가 나쁘다, 학교가 나쁘다, 사회가 나쁘다.” 히로나카 스님은 말한다. “문제는 집안에 있다. 아이들은 가정을 비추는 거울이다. 부모는 아이들의 절실한 호소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마라. 길은 꼭 열린다.” 미래를 포기하려 하는 아이들에게 히로나카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혼자 고민하지 마라. 아프면 내게로 와. 아저씨가 지켜줄게!” 곤경에 빠진 가족들을 어둠 속에서 구해주는 천사와 같은 ‘악동 스님.’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굳어져 있던 마음이 어느새 풀리기 시작하고 희망의 빛이 우리를 밝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악동스님은 천사래요≫는 청소년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사람한테 보내는 히로나카 스님의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다.
Contents
제1장 지금이 아니라 5년 후를 보자
1. 부모의 정을 갈망하는 아이들
2. 나는 아저씨이자 친구다
3. 아이는 가정을 비추는 거울
4. 부부갈등에 자녀는 마음의 문을 닫는다
5. 구할 수 없었던 목숨이 있었기에
6.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제2장 이럴 때는 어떻게 해?
1. 가정폭력
2. 섭식장애
3. 등교거부
4. 미성년자의 임신
5. 아동학대
6. 은둔형 외톨이
7. 비행
8. 자해
제3장 아이들에겐 잘못이 없다
1. 사이쿄인의 생활
2. 생활 속에 있는 규칙
3. ‘악동 스님’의 화려한 과거
4. 도시락 배달하며 배운 마음
5.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
6. 대지진이 가르쳐준 교훈
우리 딸이 돌아왔어요 도모코 엄마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