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빠들을 대변하고 싶은 그림책.
가족 없이 운동회를 보내야 했던 아이들을 위한 밝은 위로의 메시지.
마음은 함께 있지만 몸은 함께 할 수 없는 모든 부모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 입장이 다른 둘이 과연 만날 수 있는 지점은 없을까요?
이 책은 판타지를 통해 해결책을 시도해봅니다. 또한 환상은 상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운동회는 같이 하지 못하지만 아빠는 여전히 나를 가장 사랑하고, 우리에게는 최고임을 확인합니다.
이 책은 이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가족 간의 갈등 요소에 대해, 환타지라는 훌륭한 장치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시도합니다. 또한 그러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처지가 되어봄으로써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운동회철, 혹은 운동회 전 후 시기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운동회 후일담으로 읽는다면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