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동네 시인선〉 021. 198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주완 시인의 신작 시집. 김주완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자연 대상물 가운데서 자신의 생명력을 발산하는 것들을 면밀히 살피며 골똘히 생각해본 뒤에 그것의 특징을 일필휘지로 그려낸다. 짧은 시형이 오히려 대상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잡아내는 촌철살인의 미학을 보여준다. 존재하는 것들 속에 내재하는 슬픔과, 그것을 응시하는 시인의 시선이 차분하고 절제된 어조로 교직된 『그늘의 정체』는 낭만적 정열과 시적 역발상으로 21세기 우리 시단에서 여전히 서정시의 본령을 지키고 있는 시인 김주완을 말하고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그늘의 정체를 보았다
도르래
돌밭 가는 길 5
일식하던 날 4
옹알이 1
식구
디딤돌 2
디딤돌 3
면천
잇몸
선잠 1
놀이에 들다 2
뼈대 있는 집
불빛
그늘의 정체를 보았다 2
나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