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현실과 맞서면서 자연과 하나 됨을 추구한 신진(辛進) 시인의 시와 삶을 조명하였다. 시인은 1974년 7월~1976년 6월 사이에 『시문학』 지에 「유혹」,「장미원」, 「멀리 계시는 하느님」 등이 추천 완료됨으로써 시작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여덟 권을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왔다. 1970년대 등단한 시인은 청년기의 열정으로 1970~80년대의 정치적 상황에 맞서는 고뇌를 치열하게 내보였다. 생태문제를 현대시의 주요한 주제의식으로 부각시키면서 생태시라는 장르가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허정 평론가는 정치적 현실과 맞서는 신진 시인의 모습과 생태에 깊이 심취되어 자연과 시와 생활이 하나로 둥글어지는 시인의 시적 도정이 당대 한국의 시사적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1부 대담
신진?허정 자연에 깃든 사람의 시
2부 신진의 작품 세계
최학림 호활하게 웃으며 이를 닦아라-시인 신진
송용구 총체적 생태사회를 지향하는 생명시학(生命詩學)
-신진 시선집 『풍경에서 순간으로』를 중심으로
이윤택 엘레지의 시인 신진
정효구 진실을 찾아가는 길-신진
김재홍 인간회복, 또는 정신의 자유를 찾아서
박경수 오염된 현실 속의 진실찾기와 풍자-신진의 시
한수영 말의 길, 삶의 길-신진 자연시집 『녹색엽서』
이상옥 원생태시의 외연 넓히기-신진 시집 『귀가(歸嫁)』
김경복 원융무애(圓融無?)의 삶-신진 시의 의미
정훈 자생시학의 모색과 에코토피아 지향의식
-2011년 [부산시문화상] 수상 특별대담
권대근 시적 애니메이션 감성과 상징 언어로 피어난 주체의 사회학
-신진 시인의 동화 『낙타가시꽃의 탈출』을 읽고
3부 시인의 시에 관한 산문
신진 나의 애장시
-전제(專制)나 전제(前提)가 없는 ‘공동주체’의 언어
신진 내 삶과 문학, 그리고 순수의 축이 되어주신 스승들
신진 나의 시론-시의 인간
신진 나의 시와 시론-현실에 맞서는 ‘공동주체’의 체험적 언어
신진 자술 연보-알싸한 생채기, 문학적 편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