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 나의 삶 나의 글

한 청년백수의 『천 개의 고원』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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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2/04
Pages/Weight/Size 145*210*20mm
ISBN 978899796929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청년백수, 『천 개의 고원』으로 삶을 이야기 하다

'청년백수'를 자처하는 스물 한 살의 청년이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가 함께 쓴 『천 개의 고원』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나는 정말 나인가?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일까? ‘삶’이라는 것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느낄 수는 없을까?” 이런 저자의 고민들에 『천 개의 고원』은 그 전제를 다시 되묻게 했다. 그리고 “잠들고, 깨어나고, 싸우고, 치고받고, 자리를 찾고, 우리의 놀라운 행복과 우리의 엄청난 전락을 인식”하는 ‘일상’ 속에서 실제로 써먹을 만한 개념들을 선물해 주었다. 이처럼 낯선 개념으로 가득 찬 철학이 지금의 삶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은, 철학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Contents
리좀과 글쓰기
기계 : 삶도 책도 작동한다 │ 나무, 삶을 분할하라 │ 리좀, 나무를 가로지르다 │ ‘살아 있음’의 지도 그리기 │ 고원을 만드는 글쓰기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는 연애 - 다양체의 무의식
연애를 하라? │ 연애의 파국 : 사랑이냐 불안이냐 │ 사랑에 빠지는 순간 : 늑대는 한 마리로는 될 수 없다 │ “사랑한다”는 말 │ 에로스는 발명되어야 한다 │ 모든 다양한 사랑을 향해

몸, 지구와 일상을 통과하다 - 지층 속의 떨림
나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 지층이라는 개념 │ 우리가 지구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 │ 이중분절 : 지구에 중앙제어장치는 없다 │ 지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할까

‘힐링’ 말고 ‘킬링’을 말하라 - 명령어와 패스워드
청춘의 미스터리 │ 명령어 : 공정한 말은 없다 │ 펜이 칼보다 더 센 이유 │ 언어의 사형선고 │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도표 - 기호체제
영화 「세계」 : 현실과 이상 사이 │ ‘세계공원’은 세계가 아니다 │ 나의 삶, 커플의 삶 │ 열심히 살라? │ 공리계 탈출하기

설거지, 청소, 빨래의 길道 - 기관 없는 신체와 욕망
일상은 시시한가? │ 기관 없는 신체(CsO) : 일상을 가로지르는 몸 │ 욕망, 끊이지 않는 생명의 힘 │ 필요한 것은 모두 가지고 있다

세상의 중심에 나는 없다 - 얼굴성
얼굴과 자의식 │ “얼굴은 괴담이다” │ 얼굴성, 자의식을 작동시켜라 │ 풍경성, 자연을 납작하게 뭉개라 │ 슈퍼스타 인종 오디션 │ 얼굴을 해체하는 사랑은 가능한가

몽타이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 여러 가지 선들
랑그독의 한 마을 │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 세 가지 선 : 견고한 분할선, 유연한 분할선, 도주선 │ 도주선, 달아나는 시간 │ 여러 선분들 사이에서 새로운 선을 그려라

정치테제, 윤리를 발명하라 - 미시정치와 파시즘
대통령이 나를 억압하나? │ 거시정치와 미시정치 : 클릭, 두 가지 정치라인 │ 우리는 왜 똑같은 삶을 욕망하는가 │ 도주와 윤리 │ 완성되지 않는 세계

전사들이 있다 - 전쟁기계
어린 시절의 판타지 │ 유목민, 역사를 빠져나가다 │ 전쟁기계 : ‘강함’이 작동하는 방식 │ 속도와 수행 │ 내가 만난 전쟁기계 : 푸코와 루쉰 │ 무엇을 할 것인가

잉여사회에서 잉여인간으로 사는 길 - 포획장치
백수의 질문 │ 진격의 국가 │ 국가의 지상명령 : 잉여를 포획하라 │ 자본의 지상명령 : 잉여는 공리(公理)다 │ 인생은 부채가 아니다 │ 불가능한 현실, 그것의 생산

패치워크로 기워가는 세상 - 홈 파인 공간과 매끈한 공간
모래알의 노래를 들어라 │ 밀양 송전탑 : 지구에 홈을 파라 │ 우리는 한 공간에 있다 │ 공간의 생성, 한 조각마다 달라지는 전체 │ 세상을 더듬는 눈

나, 여기에 서다 - 되기, 되기, 그리고…
어느 도시 아이의 회상 │ 어느 야초의 회상 │ 어느 원소의 회상 │ 어느 손녀의 회상 │ 살아감이라는 간주곡

‘살아감’이라는 간주곡 - 리토르넬로
휴전 │ 무감각한 시간 │ 카오스 : 우주적 시간 │ 영토 : 여백의 자유 │ 코스모스 : 폐쇄된 영토와 다져지는 영토, 그리고… │ 쓰는 시간
Author
김해완
십대 때 남산강학원+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와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 및 친구들과 읽는 법, 쓰는 법, 같이 사는 법을 익혔다. 2014년, 연구실 MVQ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가서 삼 년 동안 세상 공부를 했다. 그 사이 『돈키호테』에 푹 빠져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2017년 쿠바에 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음’이 아닌 ‘몸’으로 공부 방향을 틀게 된다. 쿠바 의학에 매료되어 의학도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키호테의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근거지를 옮겨 의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뉴욕과 지성』이 있다.
십대 때 남산강학원+감이당 연구실에서 인문학 공부와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 및 친구들과 읽는 법, 쓰는 법, 같이 사는 법을 익혔다. 2014년, 연구실 MVQ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에 가서 삼 년 동안 세상 공부를 했다. 그 사이 『돈키호테』에 푹 빠져서 중남미 문학에 대한 로망을 품고 2017년 쿠바에 갔는데, 엉뚱하게도 ‘마음’이 아닌 ‘몸’으로 공부 방향을 틀게 된다. 쿠바 의학에 매료되어 의학도가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돈키호테의 마지막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근거지를 옮겨 의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몸과 마음 사이의 다리를 놓는 공부, 생명과 치유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쓴 책으로는 『다른 십대의 탄생』,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뉴욕과 지성』이 있다.